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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알쓸신잡3', 한국전쟁·장기려 등 부산을 말하다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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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김수영 기자] '알쓸신잡3' 다섯 잡학 박사들이 부산을 이야기했다.

16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잡학사전 시즌3'(이하 '알쓸신잡3')에서는 다섯 박사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이 부산에서 여행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알쓸신잡3'에서 박사들은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이야기 보따리를 펼쳤다. 먼저 유희열은 "부산 사람들 특징은 넓은 오지랖이다. 뭘 먹고 있으면 그렇게 먹지 말고 어떻게 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에 살았던 김상욱은 이를 듣고 "너무 많이 내 인생에 침투해 들어온다. 그게 좋은 뜻으로 하는 건데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다"며 동의했다.

부산에서 유시민과 유희열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임시수도기념관이었다. 이들은 내부를 둘러보며 "일제 느낌이 난다. 정원도 확실히 일본의 분위기"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임시 정부가 골목길로 한참 들어가 동네 안쪽에 자리잡은 것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박사들은 6.25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며 피란민들이 부산으로 오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유시민은 "부산 사람들은 자기들보다 더 많은 피란민을 껴안고 3년을 살았다. 참 대단하다"면서 "그 자체만으로 역사와 현대사의 자취를 남긴 곳이라 생각한다. 결국 한국 전쟁이 만든 도시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김성환 화백의 이야기도 나왔다. 유시민과 김진애는 그의 사실적인 묘사에 연신 감탄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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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도를 방문한 김영하는 "철저하게 영도가 낳은 인물 강다니엘의 흔적을 찾아서 다녔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강다니엘이 다닌 중학교 근처에 있는 흰여울마을을 가 주민들에게 "강다니엘을 아냐"고 물었고, 많은 주민들이 강다니엘이 살던 곳까지 알고 있었다.

또한 '알쓸신잡3' 박사들은 부산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외과의사 장기려 박사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유시민은 장기려 박사에 대해 "부산에서 나온 어마어마한 위인"이라고 극찬하며 "부산 분들은 꽤 많이 알지만 서울 사람들은 잘 모른다. 전국적 인물로 부각이 안 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의사로서도 훌륭한 분이지만 거의 성자라고 할 수 있는 분"이라면서 평생을 환자를 위해 바친 그를 향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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