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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뇌출혈로 쓰러진 외교부 국장, 수술받아…가족 도착예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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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싱가포르 현지병원 방문…"꼭 회복하길"

文대통령, 현지 병원에 대통령 주치의 남겨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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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하던 외교부 국장이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16일(현지시간)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은영 외교부 남아태 국장이 조식을 먹은 후 방으로 복귀했다가 출발 시각까지 집합하지 않았다. 김 국장은 방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이후 김 국장은 급히 싱가포르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지혈과 수술을 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혈압 등의 원인에 따른 뇌출혈 증상으로 보인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출국 전 김 국장이 입원한 병원에 들러 상황 보고를 받은 뒤 양방 주치의인 송인성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현지에 남도록 지시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의무실장과 한방 주치의가 수행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며 "오늘 저녁 가족들이 병원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 국장의 소식을 전하며 "꼭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김 국장은 이번 아세안 관련, 여러 회의와 APEC 회의까지 실무 총괄했다"며 "과로로 보인다. 매우 안타깝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지 병원에 긴급 입원시킨 다음 제가 직접 가 봤는데 뇌압이 높아 위급할 수 있고 오늘 하루 긴급처치를 하며 경과를 봐야 상태를 알 수 있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 주치의가 남아 치료를 돕게 하고 눈물을 흘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에이펙 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 뉴기니로 떠나지만, 꼭 회복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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