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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판빙빙 될 수 있었으나 가난한 중 영화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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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다룽, 30여 년 동안 광고 한 편 안 찍어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중국에는 배우들이 엄청나게 많다. 이들 중에서 영화 황제라고 불린다면 대단하다고 해야 한다. 유명세를 이용해 광고를 찍을 경우 판빙빙(范冰冰·37) 부럽지 않은 부도 쌓을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 길을 거부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배우가 진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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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영화 황제 푸다룽. 광고를 찍지 않는 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듯하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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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바로 팬들이나 업계 종사자들에 의해 영화 황제로 불리는 푸다룽(富大龍·42)으로 일본이나 동남아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 연예계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그는 황제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정말 스펙이 엄청나다. 우선 11세의 어린 나이에 데뷔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명문 베이징영화학원에 입학할 수 있었다. 게다가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 정도 되면 두 말이 필요없으나 아직 끝이 아니다.

그는 연기도 뛰어나다. 이는 주변 동료들이 이구동성으로 인정하는 바이기도 하다. 재능 역시 장난이 아니다. 무술의 고수일 뿐 아니라 음악에도 조예가 깊다. 수필집과 대본을 출판하기도 했다. 상복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배우로서 받을 수 있는 상은 다 받았다. 한마디로 완벽하다.

하지만 그는 사람에게 가장 절실할 수도 있는 돈은 별로 없다. 부인과 부모의 집에 얹혀 산다. 이유는 있다. 자신이 진짜 원하는 작품에만 출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광고를 찍지 않기 때문이다. 광고의 경우 30여 년 동안 단 한 편도 찍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나는 예술가다. 먹고 살기 위해 예술을 버리지 않는다. 광고를 찍을 바에야 차라리 배달부가 되겠다.”는 말로 늘 자신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한다. 그가 영화 황제로 불리면서도 가난한 배우로 남는 것은 아무래도 숙명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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