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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강남·서초에 주택 보유하며 사는 5명 중 1명은 다주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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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서초구에 주택을 보유하고 거주하는 사람의 5명 중 1명은 다주택자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 중 주택 자산가액 상위 10%는 하위 10%보다 자산가액이 32배나 많았다.

통계청이 16일 공개한 ‘2017년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거주지 기준 주택 소유자 중 2채 이상 주택을 가진 사람이 많은 지역은 강남구(22.0%), 서초구(20.9%), 제주 서귀포시(20.6%)순이었다. 세종시와 서울 종로구에 살면서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비율도 각각 20.3%, 20.2%였다.

지난해 전국의 다주택자는 211만900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14만명 늘어났다. 이중 주택을 5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는 11만5000명이었으며 3만7000명은 서울에 살았다. 서울 송파구(5373명), 강남구(3701명), 서초구(2724명)순으로 5채 이상을 가진 다주택자가 많았다.

다주택자는 2012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2013년에 전년 대비 6만1470명, 2014년 2만7743명, 2015년 15만8478명, 2016년 10만637명 각각 늘었다.

주택 자산가액 기준으로 10분위별 현황을 보면 상위 10%가 하위 10%보다 32배나 주택 자산가액이 많았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8억1200만원이었다. 평균 소유주택수는 2.67채였고, 평균 주택면적은 124.1㎡였다. 반면 하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2500만원에 불과했고 평균 소유주택수는 0.97채, 평균 주택면적은 62.5㎡였다.

지난해 주택 자산가액 기준으로 총 자산액이 증가한 사람은 978만7000명이었다. 자산 증가액이 1억원 초과~3억원 이하인 사람은 84만명, 3억원 초과~5억원 이하인 사람은 14만1000명이었다. 5억원 넘게 번 사람은 6만1000명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일반가구 1967만4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100만가구였으며 주택소유율은 55.9%였다. 반면 전체 가구의 44.1%인 867만4000가구는 무주택 가구였다.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 북구(67.7%), 인천 동구(65.9%), 경북 상주시(65.4%) 순이었으며 주택 소유율이 낮은 지역은 서울 관악구(37.6%), 서울 중구(41.7%), 서울 광진구(42.3%) 순으로 나타났다.

김원진 기자 one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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