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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5G 시작 초읽기…세계 최초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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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보름여 앞둔 상황에서 이동통신 3사는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한 준비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내년 3월 경 출시될 5G 스마트폰에 앞서 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먼저 이용하게 될 5G는 4세대(4G) 이동통신보다 20배 빠른 속도로 가입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12월 1일 5G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성공시키기 위해 국내 주요 지역 거점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당초 내년 3월 5G 상용화를 계획했다. 그러나 관련 장비 개발이 빨라지고,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가 붙으면서 앞당겨져 12월 1일 상용화가 가능하게 됐다. 이통 3사는 12월 1일 동시에 5G 전파를 쏠 전망이다.

파이낸셜뉴스

초기 5G 서비스는 네트워크 커버리지가 완벽하지 않아 4G와 혼용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5G가 가능한 곳에서는 5G 네트워크를,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4G를 이용하는 것. 2020년 이후부터는 이동통신시장에서 5G가 주요 서비스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용화와 함께 출시돼 5G를 구현할 모바일 라우터란 쉽게 말해 휴대용 와이파이 공유기다. 5G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바일 라우터가 와이파이 신호를 송출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이 이를 받아 이동 중에도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내년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MWC 2019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을 공개할 예정인데, 5G 모델도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내년 상반기에 5G 스마트폰을 잇따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망 구축 작업에 한창이다. 5G 기지국 등 네트워크 장비는 대부분 기존 이동통신 기지국이 있는 자리에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네트워크 장비사 선정을 완료한 SK텔레콤은 상용화 최종 단계인 '퍼스트콜'에 성공했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연동시키는 것까지 성공하는 등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 중이다.

KT는 삼성전자, 시스코와 함께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한 코어 장비를 개발해 5G 상용망에 구축했다. 올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공적으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인 KT는 당시 노하우를 상용 서비스에 담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서울 전역을 비롯한 인천, 부천, 고양, 광명, 하남 등 11개 주요 도시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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