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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버나디나 재계약 포기' KIA, 30홈런 외인 숙원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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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30홈런 외국인 타자를 물색하고 있다.

KIA는 올해 30홈런 타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2018시즌만이 아니다. 2001년 해태를 인수한 이후 올해까지 18년동안 30홈런 타자는 단 3명 뿐이었다. 2009년 김상현과 최희섭, 2015년 이범호였다. 항상 장타력에 굶주린 팀이었다.

30홈런은 기본이라던 최형우는 2017년 FA 입단 이후 2년 연속 30클럽에 가입하지 못했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 스윙스피드와 파워가 줄 수 밖에 없다. 내년 38살이 되는 이범호도 마차가지다. 다만 새로운 4번타자로 떠오른 안치홍이 내년에는 30홈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KIA는 역대로 30홈런을 터트린 외국인 타자도 없었다. 무등야구장과 챔피언스필드가 그다지 넓은 야구장이 아닌데도 30홈런 타자는 가뭄에 콩이었다. 해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1999년 샌더스가 40홈런을 터트린 것이 유일했다.

버나디나와 재계약을 포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버나디나는 공수주를 갖춘 타자였다.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2년 연속 32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폭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까지 갖추었다. 그러나 화끈한 장타력이 부족했다.

2017시즌은 27홈런을 터트렸으나 올해는 20홈런에 그쳤다. 타점도 111개에서 70개로 줄었다. 대신 출루율이 높아졌고 삼진수는 줄었다. 장타력이 줄었다는 점에서 교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토종 30홈런 타자가 없는 가운데 외인 30홈런 타자 보강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도 외야수로 찾고 있다. 이왕이면 중견수를 우선하고 있다. 팀내 1루수와 지명타자는 포화상태이다.

이미 여러 명의 후보들을 추려냈고 조만간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KIA가 SK 제이미 로맥, KT 멜 로하스 주니어, 삼성 다린 러프 처럼 화끈한 홈런포를 갖춘 외인타자를 맞이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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