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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美 "아프리카 주둔 미군 10% 감축"…러·中 경쟁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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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테러 준비와 러·中과의 싸움 준비는 달라"

뉴스1

아프리카에 배치된 미군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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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국방부가 15일(현지시간) 지난 3년간 아프리카에서 반(反)테러 임무를 수행해 온 미군의 수를 감축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날 미 국방부는 성명을 내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몇 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운용하는 테러 방지 자원과 병력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러한 재배치 작업으로 향후 몇 년 간 병력의 약 10%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지원 인력까지 포함할 경우 이번 감축 계획으로 약 25%의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아프리카 전체 미군을 기준으로 할 경우 감축되는 인원은 10% 미만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감축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아프리카 내 전체 미군의 수는 약 7200명이다.

CNN은 이번 감축 계획이 러시아와 중국과 같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경쟁국들에 더욱 초점을 맞추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국방 전략에 따라 전 세계에 위치한 미군을 배치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CNN에 "반테러주의 싸움을 준비하는 것과 러시아와 중국과의 싸움을 준비하는 것은 다르다"며 "우리가 일부 투자를 회수함으로써, 러시아와 중국과 같은 가까운 경쟁국들을 위해 훈련하고 실험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들은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와 이슬람 극단주의단체인 알 샤밥이 활동하는 소말리아와 리비아, 지부티 등에서는 병력 감축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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