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잠실구장 젊어진다, 10억 투자 잔디 & 흙 전면 교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잠실, 이종서 기자] 서울 잠실구장의 흙과 잔디가 확 바뀐다.

잠실구장은 지난 12일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그라운드 공사에 들어갔다. 포크레인과 트럭 등 중장비가 동원돼 잠실구장의 내·외야를 싹 갈아엎기 시작했다. 그라운드의 흙과 잔디를 전면 교체하는 대규모의 공사다.

잠실구장의 흙과 잔디는 매우 좋은 편에 속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교체되지 않으면서 수명이 다했고, 결국 그라운드 새 단장에 들어갔다.

잠실구장의 흙은 약 6년 만에 교체된다. 2011년 잠실구장 흙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고,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급하게 교체했다. 그리고 2013년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 차례 교체 작업이 진행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사용하는 흙은 들여왔다. 이후 특별한 교체 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약간의 높이 불균형 등 보수가 필요해졌고, 전면 교체에 들어갔다. 내야 불규칙 바운드가 많아 내야수들이 고생했다.

반면 잔디는 12년 만에 모습이 바뀐다. 잠실구장 잔디는 2006년 시즌 종료 후 교체 작업이 이뤄진 바 있다. 천연 잔디를 사용하는 잠실구장은 특별하게 잔디 수명이 다하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잔디를 품은 땅의 지력이 떨어지면서 잔디가 자라는 속도가 더뎌지기 시작했다. 결국 잔디 역시 12년 만에 바뀌기 시작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과는 큰 변화는 없겠지만, 색깔이 바뀌는 등 외형적인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흙과 잔디를 교체하는 예산은 약 10억원. 서울특별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서울시 예산 지원을 받아 공사가 진행됐다. 공사 완료 시기는 12월 초로 예정돼 있다. 추워지기 전에 공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생각이다. /bellstop@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