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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떨어지는 서울 집값, 강남 이어 강북도 고개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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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14개월 만에 0.01% 하락”

강남 3구 4주째…강동, 27주 만에

은평·마포·서대문도 보합·내림세

서울 아파트값이 1년2개월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9·13 부동산대책에 불확실한 대외 여건 등이 겹쳐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0.01%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첫째주(-0.01%) 이후 줄곧 상승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보합을 거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서초·송파·강남 등 강남3구는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송파구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0%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09%, 0.07% 하락했다.

지난주 보합을 기록했던 강동구는 이번주 0.03% 하락해 지난 5월 첫째주 이후 2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9·13 부동산대책 이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내리기 시작한 강남권과 달리 ‘갭 메우기’로 집값이 올랐던 강북권에도 하락세가 번지고 있다. 특히 은평(0.00%)·마포(0.00%)·서대문(-0.01%) 등은 가격 급등 피로감에다 광역급행철도(GTX-A) 사업 지연 우려 등으로 보합을 기록하거나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0.03% 올라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인천도 0.05% 올라 전주(0.06%)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도 지난 8월 둘째주 이후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지난달 서울지역 부동산 매매시장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서울시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8.0으로 전달(147.0)보다 19.0포인트 떨어졌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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