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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주가 떨어지고 아이폰은 터지고…악재 겹치는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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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부진에 주가 '뚝뚝'…시총 1조달러 무너져

아이폰X 폭발 사고…터치스크린 불량 '무상교체'

뉴스1

한 시민이 서울 시내의 아이폰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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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애플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주가는 최고치 대비 20% 떨어졌고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은 폭발 사고에 휘말렸다. 아이폰X 터치스크린 결함 문제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끝에 '인정'하고 무상 교체를 약속했다.

◇고가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에 시총 1조 달러 '와르르'

애플 주가는 최근 5일 연속으로 떨어졌다. 14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2.82% 하락한 186.80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주가 하락은 5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지난 10월 3일 기록한 233.47달러와 비교하면 19.99%나 급락했다. 아이폰 매출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우려가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최근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던 업체들도 잇달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무선주파수 칩을 공급하는 코보는 올 3분기 매출 예상치를 최대 1억 달러 하향한 8억~8억4000만달러로 조정했다.

아이폰의 안면인식 기술 부품 주공급자인 루멘텀도 수익 전망을 7000만달러로 낮췄다. 또다른 부품 공급업체인 IQE 역시 올해 연간 매출 규모가 전년보다 16.4%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지난 5일 시가총액(시총) 1조 달러가 붕괴됐다.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판매 둔화를 가격 상승으로 만회한 것이 투자자들의 실망을 자아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올 4분기 실적발표부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초고가 전략으로 수익을 내는 만큼 판매량이 의미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내놓은 초고가 아이폰들의 판매 부진이 전망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100만원대인 아이폰XR의 생산라인을 줄이라고 협력사에 요청했다.

애플의 다음분기 매출 전망은 890억~93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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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폰X' (출처 트위터 @rocky_mohamad)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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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터치스크린 불량에 충전중 폭발까지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아이폰X(텐)은 애플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외신 '가젯360'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아이폰X 사용자는 "iOS 12.1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던 중 아이폰X가 뜨거워지더니 폭발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그가 올린 사진 속 폭발한 아이폰X 앞·뒤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어 폭발 위력을 그대로 전달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에 따르면 아이폰X는 정품 충전기를 통해 충전되고 있었고 업데이트 완료 직후 연기가 피어오르다 폭발했다. 애플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아이폰X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모델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터치스크린 불량에 대해서는 "일부 아이폰X에서 디스플레이 모듈의 구성요소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문제의 모델에 대해 디스플레이 모듈을 무상 교체해주겠다"고 문제를 인정했다. 그러나 애플은 장치 중 영향을 받은 건 아주 낮은 비율이라며 교체대상에 모델 전체를 포함하지는 않았다.

애플은 지난해 12월20일 구형 아이폰 성능을 의도적으로 저하한 것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기존 79달러에서 50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배터리를 교체해주고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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