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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美펜스, 文대통령 만나 “CVID 노력해야. 할 일 많이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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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펜스 부통령과 30여분간 면담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면담을 갖고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고,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낸 것은 강력한 한미동맹의 힘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비가역적인 비핵화)’의 진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된다면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 선택 컨벤션센터에서 펜스 부통령과 30여분간 면담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이뤄지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트럼프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과 결단력 덕분이라고 생각하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부친에 이어서 우리 한국과 깊은 인연을 갖고계신 펜스 부통령께서 이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아주 든든하다"며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정책의 근간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굳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고 또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낸 것은 강력한 한미동맹의 힘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 남북관계와 또 북미관계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한미 양국간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궁극적으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비가역적인 방식으로 비핵화를 이뤄야 하는 부분에서 진전을 봐야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계속 노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직까지 많은 발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에 대해서 저희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더 긴밀하게 이 부분에 대해 조율을 해나가면서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안보나 평화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정상회담이 있을 경우에 한반도의 장기적 비핵화라는 공통의 목표에 큰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셨고 개인적으로 굉장한 감사를 문 대통령께 표시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 회담에 참여하기 전에 아베 총리와도 ‘굉장히 많은 공동 노력을 통해서 많은 발전이 있었고, 더 이상 미사일 발사라든지 핵실험은 없고 인질들도 풀려난 상태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는 말을 함께 나눴다"며 "하와이에서 유해송환이 시작된 것을 목도하면서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중요한 조치를 북한이 취함으로써 우리가 가진 공동의 목표를 궁극적으로 달성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동맹은 그 어떤 때보다 공고하다"며 "양국관계를 더 공고하게 지켜나갈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이야기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의 동맹이란 것은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자유를 위한 싸움에서 함께 맺어진 그런 동맹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동맹관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한미 양국 간 교역협정도 재협상이 되는 부분이 기회가 됐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 지원 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 미국측에서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 키스 켈로그 국가안보보좌관, 존 설리반 국무부 부장관, 매튜 포틴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싱가포르=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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