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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돈 내고도 VOD 시청까지 34초 걸려…광고 늘어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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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서비스 시범평가 결과
VOD 구매하고 시청까지 시간 소요 불편
채널 전환시간은 평균 1.53초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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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인터넷TV(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서비스에서 VOD를 구매하고 시청하기까지 평균 24초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편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IPTV의 경우에는 34초가 걸렸다.

TV 채널 전환시간은 평균 1.53초로 나타났다. 케이블TV(1.36초)가 IPTV(1.41초)보다 빨랐다. 영상체감품질은 IPTV(4.7점)으로 케이블TV(4.5점)보다 높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IPTV(3개사), 케이블TV(MSO 5개사), 위성방송(1개사)의 디지털 셋톱상품과 케이블TV의 8VSB 상품을 대상으로 유료방송서비스 시범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평가는 ▲채널전환시간, ▲영상체감품질, ▲VOD 시작시간 및 광고 횟수 등 2011년 품질평가와 동일한 항목에 더해 ▲채널별 음량 수준, ▲콘텐츠 다양성, ▲이용자 만족도 등을 추가하여 총 6개 지표를 사용해 이뤄졌다.

VOD 구매 후 시청까지 24초…광고 늘어난 탓
'VOD 시작시간'은 VOD 구매 시점부터 첫 화면이 나올 때까지의 시간으로, 평균 24.26초로 조사됐다. 11년 결과(12.83초) 대비 약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광고편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매체별로는 IPTV 34.08초(11년 22.33초), 케이블TV 18.37초(11년 5.70초)로 나타났다. 또한, VOD 광고시간은 18.97초이며, VOD 광고횟수는 1.55건으로 11년 결과(0.31건) 대비 5배 정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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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전환시간 평균 1.53초…케이블TV가 가장 빨라
'채널 전환시간'은 평균 1.53초로 조사됐다. 2011년 평가 결과(2.04초) 보다 0.51초 빨라졌다.

매체별로는 IPTV 1.41초(11년 1.80초), 케이블TV 1.36초(11년 2.05초), 위성방송 1.87초(11년 2.72초), 8VSB 상품 4.76초로 조사됐다.

채널을 돌리는 방식에 따라 인접채널 전환(예: 1번→2번) 시간은 1.19초, 비인접채널 전환(예: 1번→20번) 시간은 1.86초로 약 0.67초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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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체감품질 '양호' 했지만 11년보다는 오히려 하락
'영상체감품질'은 이용자 평가단(381명)이 체감품질을 평가한 결과로서, 5점 척도 기준 4.09점을 받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11년 평가 결과(4.7점)에 비해 오히려 0.61점 하락했다.

매체별로는 IPTV 4.15점(11년 4.7점), 케이블TV 4.07점(11년 4.5점),위성방송 4.07점(11년 4.9점), 8VSB 상품 4.04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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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평가 지표 '이용자 만족도'는 IPTV가 가장 높아
이번 평가에서는 '콘텐츠 다양성', '이용자 만족도' 등의 지표가 신설됐다.

'콘텐츠 다양성'은 사업자가 제공하는 콘텐츠 수 위주로 조사된 통계치다. 실시간 채널 수는 평균 245개(IPTV 269개, 케이블TV 236개, 위성방송 216개), VOD는 평균 18만 1768편(IPTV 19만 3453편, 케이블TV 19만 7593편, 위성방송 6만 7588편)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만족도'는 가입, 설치, 이용, A/S, 상품변경, 해지 등 유료방송서비스 전 단계별 만족도를 이용자 평가단(1100명)이 평가한 것으로, 만족도 점수는 58.5점(100점 만점)으로 다소 저조한 것으로나타났다.

서비스 단계별로는 A/S가 66.9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입 시 만족도가 52.1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매체별 만족도는 IPTV 59.4점, 케이블TV 56.0점, 위성방송 60.5점, 8VSB 상품 56.8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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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내년에는 평가지표와 측정방식을 보완하고 평가대상을 전 유료방송사업자로 확대하겠다"면서 "사업자간 품질 경쟁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는 유료방송서비스 품질에 대한 정보 제공과 사업자간 품질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다. 유료방송을 이용 중인 일반 국민(이용자 평가단) 381명(만족도 조사의 경우 1100명)을 지역 구분 없이 전국 단위로 모집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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