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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팝업TV]"나를 개무시"…'골목식당' 백종원, 홍탁집 아들 무개념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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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헤럴드POP=이인희 기자]'골목식당' 백종원이 무개념 홍탁집 아들의 뻔뻔하고 불성실한 태도에 결국 폭발했다.

1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홍은동 ‘포방터시장’ 두 번째 편으로 꾸며져 홍탁집 솔루션에 들어간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일주일 만에 다시 홍탁집에 방문해 상황을 살폈다. 냉장고 속 재료의 위치조차 모르던 홍탁집 아들은 적극적으로 어머니를 돕거나 전에는 알지 못했던 대파의 위치를 파악하며 어느 정도의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의 등장에 반찬들도 알아서 서빙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어머니의 음식을 칭찬하기도 했다. 홍어 삼합과 닭볶음탕의 맛을 본 백종원은 "어머니 음식을 잘하신다. 닭볶음탕은 오랜만에 제대로 된 걸 먹는다. 맛있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아들의 태도에는 여전히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지금까지 아드님이 일하지 않은 것"이라며 "차라리 처음에 욕먹고 그만두는 게 나을 수도 있다. 하다가 내가 뭘 시킬지 모른다. 욕만 먹다가 끝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들은 단호한 백종원의 말에 "어머니가 몸이 안좋다.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서 솔루션 하기 전에 가게를 이어 나갈까 제 자신 속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계기로 '골목식당'도 오게 됐고, 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백종원은 "주인은 홀과 주방을 넘나들어야 한다"며 "다음 주에 내가 올 때까지 닭볶음탕을 어머니께 제대로 배워라"고 신신당부했다.

홍탁집 아들은 결국 제작진에게 직접 연습 영상과 사진을 찍어 공유하기로 하고 일주일 동안 연습에 돌입했다. 하지만 아들은 제작진에게 "엄마처럼 맛을 못 낸다. 감칠맛이 안 난다고 한다. 어머니는 평생 요리를 하시지 않았냐. 그걸 감안하고 제가 그 맛을 맞출 수는 없지 않냐"고 한탄했다. 이어 하루에 한 번밖에 연습하지 않은 사실을 밝히며 "저희가 장사를 하지 않냐. 노는 거 아니다. 손님 받고 설거지하고 정리하면 벌써 3시다"라며 변명했다.

예고편에서는 그런 아들의 태도에 결국 폭발한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아들에게 닭손질과 닭볶음탕 양념 마스터했냐고 물었고 아들은 "아직"이라고 대답했다. 백종원은 그런 아들에게 "그게 자랑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아들의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본 백종원은 "요리하고 장사하는 사람은 하는 것만 봐도 다 알아. 이건 몰라서 그런 게 아니라 안 한 거야"며 "나를 개무시한거야"며 분노했다.

또한 설거짓거리가 있는 싱크대에서 끓인 닭을 씻는 아들의 모습에 "이거 말이나 되는지 알아. 하지 말아 이럴거면. 이럼 안돼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들은 "이거 할거야? 그만할거야?"라고 묻는 백종원의 최종 질문에 답하지 않고 침묵했고 백종원은 "어머니 죄송하지만, 이건 안돼요"라며 솔루션을 포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지금까지 그 어떤 답 없는 음식점도 최상의 솔루션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백종원을 분노케한 무개념 홍탁집 아들이 충고에 힘입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지, 홍탁집은 백종원의 솔루션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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