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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뉴스pick] '선동열 감독 사퇴' 결정적인 이유…손혜원 의원이 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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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어제(14일)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이 한국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사퇴를 통해 국가대표 야구 선수들과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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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선 감독은 A4용지 2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입장문에 따르면 선 감독의 이번 결정에는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 감독은 병역 특혜 논란에 휩싸이면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가치가 폄하된 것이 참담하다고 밝혔습니다.

선 감독은 특히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한 의원이 "그 우승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내용이 사퇴 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발언은 지난달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손 의원이 한 말입니다.

선 감독은 앞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국가대표 선발 논란에 휩싸여 지난 10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했습니다.

손 의원은 선 감독을 향해 "연봉 얼마나 받냐", "지금 감독이 하시는 일이 뭐냐", "너무 편하게 전임감독하시는 거 아니냐"는 등의 질문으로 몰아붙였습니다.

손 의원은 또 "사과를 하시든지, 사퇴를 하시든지. 지금 이렇게 끝까지 버티고 우기시면 2020년까지 가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선 감독이 "소신 있게 선수를 뽑았다"고 답하자, 손 의원은 "그래서 우승했다는 이야기 하지말라. 그 우승이 뭐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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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스포츠 지도자로는 처음 국감에 출석한 선 감독을 몰아세웠다가 손 의원은 오히려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곡'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다른 이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선 감독에게 사과할 기회를 주고 싶었지만, 사과할 거라고 믿은 게 잘못이었다"며 질의 내용에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국감 당시에도 비난을 받은 손 의원은 선 감독의 자진 사퇴 발표 이후 또다시 비난의 중심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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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손 의원을 비판하며 제명을 촉구하는 청원이 잇따랐습니다.

한 청원인은 "정치인이 스포츠판에 끼어들면 어지러워지고 스포츠라는 개념이 사라진다"며 "수치스럽고 몰지각한 질문들을 하며 선 감독을 압박했던 손 의원은 결국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SBS 뉴스 사이트에서 해당 동영상 보기]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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