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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닛산 헤리티지 콜렉션] 아키히토 일왕의 애마, 닛산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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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닛산 프린스는 아키히토 일왕의 애마 중 하나로 유명세를 탔던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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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일본을 찾아 일본의 도로, 자동차, 자동차 문화 등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고 또 경험할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닛산 헤드쿼터의 도움을 받아 닛산 자마 공장에 자리한 '닛산 헤리티지 콜렉션'을 둘러볼 수 있었다.

닛산 헤리티지 콜렉션은 말 그대로 '닛산 브랜드'의 역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차량들을 모아둔 거대한 창고(개러지)다. 전시관이었다면 차량의 간격 등이 조금 더 여유롭겠지만 이 곳은 여러 차량들을 보관하는데 그 무게가 있는 곳이다.

동행한 닛산 헤드쿼터 관계자에 따르면 닛산 헤리티지 콜렉션에는 앞으로 더 많은 차량들이 보관, 관리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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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왕의 애마

1950년대, 닛산을 대표하는 차량은 바로 프린스다. 프린스는 오리지널 닛산 브랜드는 아니지만 닛산의 역사의 한축을 담당하고, 또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와의 특별한 관계가 있는 차량이다.

아시아 전방에 걸친 전쟁 범죄에 대한 사죄를 해야하며, 또 아베 총리가 이끄는 '우경화'에 대대적으로 반대하기 위해 헤이세이의 끝을 알리는 '조기퇴위'라는 대담한 선택을 한 일본의 125대 일왕 '아키히토'의 애마 중 하나다.

제2차세계대전, 태평양 전쟁 등이 모두 끝이 난 1953년, 프린스는 후지정공이 만든 FG4A 1.5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프린스 세단'을 선보였다.

초대 프린스는 1954년 당시 아키히토 왕자가 제 1회 도쿄모터쇼에서 굉장히 좋아하며 이후 직접 구매해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구매 이후에 직접 초대 프린스와 드라이빙을 즐기는 모습을 곧잘 포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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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감성을 강조한 프린스

1966년, 닛산에 인수되기 전에도 이미 닛산과의 관계가 깊었던 프린스는 1950~1960년대 일본 프리미엄 차량의 대표 주자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1960년대에는 스테이션 왜건 스타일을 가지고 넉넉한 공간을 자랑하는 '프린스 스카이웨이'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쿠페로 다듬고 독특한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갖춘 스포츠 모델 프린스 '스카이라인'이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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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지오반니 미첼로티가 디자인하고 1960년 데뷔한 프린스 스카이라인은 55마력을 내는 1.2L 엔진을 탑재하고 4m가 안되는 컴팩트한 차체를 갖춰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욱 강조하며 향후 데뷔할 '닛산 스카이라인'에 대한 단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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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의 절정, '프린스 글로리아 슈퍼6'

1960년대 다양화에 나선 프린스는 '프린스 스카이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스카이라인 GT, 스카이라인 2000GT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선보였으며 최고급 사양인 스카이라인 글로리아 슈퍼6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프린스 글로이아 슈퍼6은 4,650mm의 긴 전장과 2,680mm의 긴 휠베이스를 가진 프리미엄 세단으로 최고 출력 105마력을 내는 2.0L 6기통 G7 엔진을 탑재했다.

이외에도 당대 닛산과 프린스가 보유하고 있는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하여 보다 뛰어난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우수한 승차감을 자랑했다. 또 디자인에 있어서도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추구해 당대 최고의 플래그십 세단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한국일보 모클팀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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