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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RA 1.70-10승 불운' 디그롬, NL 사이영으로 보상…AL은 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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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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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메이저리그 양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내셔널리그는 제이콥 디그롬(30‧뉴욕 메츠), 아메리칸리그는 블레이크 스넬(26‧탬파베이 레이스)이다.

15일(한국시간) 발표된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 디그롬과 스넬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둘 모두 이미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는 경력자를 제치고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7점을 얻은 디그롬은 123점인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86점인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10승 9패로 시즌을 마쳐 승수만 보면 사이영상 후보가 되기에 턱없이 부족했지만, 1.70이라는 놀라운 평균자책점을 올려 다른 후보들을 누를 수 있었다.

1.70이라는 디그롬의 경이로운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가 마운드 높이를 지금과 같이 낮춘 1969년 이후 나온 기록 중 6번째로 좋은 수치다.

디그롬은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 중 승수가 가장 적은 선발투수로도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디그롬 이전까지는 13승(1981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2010 펠릭스 에르난데스)이 사이영상 수상자의 최소 승수(구원투수 제외)였다.

이번 사이영상을 통해 디그롬은 이번 시즌 내내 계속된 불운으로 인한 고통을 어느 정도 보상받았다. 자신의 데뷔 시즌인 2014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던 디그롬은 사이영상 수상 경력까지 자신의 커리어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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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블레이크 스넬.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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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에서는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시즌을 마친 스넬(169점)이 가장 뛰어난 투수로 선정됐다. 스넬은 154점을 받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71점인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따돌렸다.

스넬의 유일한 약점은 이닝(180⅔이닝)이다. 파업으로 인해 시즌이 짧아진 해를 제외하면 200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사이영상을 받았던 사례는 2014년 198⅓이닝을 던진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유일했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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