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생가 일원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1돌기념식'에서 이철우 경북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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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101돌 탄신제가 열렸다. 생가 옆 기념공원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새마을운동에 대한 설명을 보고 있다. 구미=김정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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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보수단체 회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배신자가 왜 여기에 오느냐” “여기가 어디라고 왔느냐”고 삿대질을 하며 따졌다. 이들은 “항간에 떠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의원 명단에 (이 전 지사가)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소란을 피웠다.
[사진 대구MBC 유튜브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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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의 말에도 보수단체 회원들은 굴하지 않고 “웃지 말고 XX야” “네가 도지사냐 XX야”라며 이 지사를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 이 지사는 “알고 XX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소란은 이 지사가 오전 11시 예정된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무대 앞쪽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2~3분 만에 일단락됐다.
14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101돌 탄신제가 열렸다. 생가 입구에 육영수 여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이 붙은 현수막이 공중에 떠 있다. 구미=김정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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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년간 여러 번 (탄핵에 반대했다고) 이야기했고 언론에도 보도됐는데 아직도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보수 분열의 원인이 되므로 정확히 알고 이야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후 이 지사가 자리를 뜰 때는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지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보수단체 회원들과 언쟁을 벌인 것에 대해 “행사 때마다 회원들이 찾아와 (먼저)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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