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은 14일 “일본 국가대표였던 골키퍼 가와구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와구치는 “여력은 있다. 그러나 일본 축구에 선수가 아닌 다른 형태로 공헌하고 싶다. 은퇴하는 데 후회는 없다”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일본 레전드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카쓰가 은퇴한다. 사진=AFPBBNEWS=News1 |
가와구치는 향후 거취에 대해 “축구에 인생을 걸었다. 현장에서 지도자로서 내 경험을 전하고 싶다. 나 역시 지도자로서 꾸준히 공부해 나아가고 싶다. 지도자로서 제대로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가와구치는 1994년 요코하마 마리노스 소속으로 J리그에 데뷔, 국가대표로 발탁돼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01년 포츠머스로 이적, 일본인 골키퍼 최초로 유럽에 진출하기도 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 조별리그 브라질전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주목을 받았고, 1998 프랑스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까지 4회 연속 출전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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