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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티셔츠 논란에…방탄소년단, NHK ‘홍백가합전’ 출연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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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수는 ‘트와이스’ 유일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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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이 일본 NHK 연말 음악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결국 초대받지 못했다. BTS 멤버가 과거 입은 ‘원폭 티셔츠’ 등을 문제 삼은 일본 극우 세력들의 공격 등에 따른 전반적인 반한(反韓) 기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NHK가 공개한 <홍백가합전> 출연진 명단에 따르면 BTS는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BTS의 <홍백가합전> 출연 무산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멤버 지민이 과거 입었던 광복절 기념 티셔츠에 프린트된 ‘원폭 사진’을 일본 극우 세력이 문제 삼으면서 지난 9일 TV아사히 음악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 출연이 갑자기 취소됐고, 이를 계기로 현지 매체들이 BTS의 과거 행적을 들춰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냈다.

스포니치는 지난 10일 BTS의 <홍백가합전> 등 연말 일본 방송 출연이 무산됐다고 보도하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이처럼 논란이 확대 재생산된 상황에서 NHK를 비롯한 다른 방송국의 출연 논의도 줄줄이 무산되는 분위기였다.

반면 스포니치가 출연이 어려워졌다고 보도한 트와이스는 한국 가수 중 유일하게 <홍백가합전> 출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트와이스의 <홍백가합전> 출연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편 BTS 소속사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원자폭탄 투하로 피해를 본 분들께 상처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사과했다. BTS가 이날 도쿄돔에서 개최한 ‘러브 유어셀프’ 공연은 전날에 이어 성황리에 열렸다. BTS의 ‘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파트2’는 전날 발표된 일본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도쿄 | 김진우 특파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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