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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단독]"한국 단체관광 허용" 전격 취소되나…씨트립, 모든상품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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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관광 정상화" 기대감 감돌았으나 허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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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위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등을 통한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다시 중단됐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경색됐던 한국 관광업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이게 됐다.

14일 한국과 중국 내 관광·면세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은 14일 본사 임원 회의를 열어 12월말까지 출발하는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결정하고, 이날 오후 단체관광 상품을 홈페이지에 일제히 올렸다. 이같은 결정에는 중국 여유국 승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지나지 않은 저녁 7시무렵 씨트립은 다시 모든 한국 단체 패키지 상품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기존처럼 개인자유여행객 상품만 운영하고 있다. 중국 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여유국으로부터 한국 관련 상품을 내리라는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씨트립 내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은 전국적으로 판매되며 출발지도 제한이 없어질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 기대감이 커졌었다.

중국 정부는 올들어 베이징, 산둥, 충칭, 상하이 등 한국 여행 단체여행 가능 지역을 늘렸지만 여전히 '4불 정책'을 유지하고 있었다. △전세기, 크루즈 사용 △롯데그룹 계열사 방문 △온라인 관광상품 판매 금지 조항으로 대체로 전세기와 크루즈선을 이용하는 단체 관광객 방문을 사실상 가로막고 있는 셈이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에 대한 제재도 명확히 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업계 기대감이 감돌았으나 갑작스럽게 다시 단체상품 판매를 중단해 당혹감이 크다"며 "일시적 조치인지 중국측 움직임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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