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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선동열 대표 감독직 '사퇴'… 정운찬 총재 '만류'에도 못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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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KBO 정운찬 총재, 장윤호 사무총장 만류에도 사퇴 의지 못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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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O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 감독 사퇴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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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야구 대표 선수 선발과 관련해 일부 선수들의 병역 회피 논란에 휩싸였던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사퇴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정운찬 총재와 장윤호 사무총장이 감독직 사퇴를 만류했으나 선 감독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선동열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 야구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직 사퇴를 통해 대표팀 선수들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 감독의 사퇴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장 사무총장은 선 감독의 사퇴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로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자리에 섰다. 정운찬 총재도 나도, KBO 전 직원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장 총장은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현재로서는 아무런 대책이나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정말 훌륭한 야구인을 이렇게 떠나보내게 해야 하는 건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선 감독 후임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하고 현명하게 가야 할 길을 더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선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선발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아시안게임을 병역 회피 수단으로 삼으려는 일부 선수를 선발했다는 의혹이다. 비판 여론은 금메달 획득 이후에도 사그라지지 않았고, 정 총재의 대국민 사과와 선 감독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으로 이어졌다.

서진욱 기자 s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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