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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靑 “文대통령·푸틴, 北제재완화 문제 포괄적으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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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대변인, 14일 싱가포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

文대통령 “北 과감한 비핵화 위한 러시아 적극 역할 당부”

푸틴 “北, 비핵화 진전 있다면 상응 조처 뒤따라야”

이데일리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의 제재완화 문제와 관련해 포괄적으로 말씀을 나눴다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한러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대북 제재완화에 대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다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두 분이 갖고 계신 생각과 평가를 교환하는 솔직한 자리였다. 두 분 다 포괄적으로 제재완화에 관해 말씀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해 제재완화 필요성에 한러 정상이 공감했느냐는 지적에는 “그 조건의 상황과 분위기에 대해 두 분께서 포괄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이라면서 “지금 현재로서는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이정도 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러간 경제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동안 푸틴 대통령이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보내준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푸틴 대통령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주도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그동안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지지하며 러시아도 그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비핵화 조처에 진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 역시 “북한이 좀 더 과감하게 비핵화 조처를 취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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