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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中당국, 한국행 단체관광 사실상 전면 허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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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립 시작으로 온라인 판매 허용한 듯

롯데 등에 대한 조치는 유지될 듯

뉴스1

14일 씨트립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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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중국 당국이 온라인을 통한 단체관광을 허용한 것은 사실상 관광 분야에 대한 보복조치를 사실상 완전히 해제했다는 평가다.

14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은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결정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여행당국은 씨트립 뿐 아니라 온라인여행사를 대상으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씨트립 홈페이지에는 당장 이달 말부터 한국 출발이 가능한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중국 당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부터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 등 조치를 시행해왔다. 이후 점진적으로 중국 상하이, 산둥성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단체 관광이 가능해졌지만 온라인 판매는 여전히 금지됐었다.

현재 중국 주요 온라인 여행사 가운데 '투니우'의 경우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조만간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을 통한 단체관광 상품 판매 재개는 사실상 한국행 단체 관광을 전면적으로 해제했다는 평가다. 실제 최근 중국 '유커'들은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관광상품 구매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다른 소식통은 "중국 온라인 여행사에서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는 것은 일부 지역에 대한 관광 금지 조치가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

그러나 선양의 롯데월드 프로젝트를 포함한 롯데그룹에 대한 조치는 여전히 유지된 것으로 전해진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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