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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울산경찰, '맥도날드 갑질 손님' 40대 남성 특정…소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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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측 "주문 실수 없었다…고발 조치 완료"

뉴시스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지난 13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영상. 울산 북구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손님이 직원에게 음식을 던지고 있는 장면. 2018.11.14. (사진 = 보배드림 영상 캡처)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차에서 주문하는 곳) 매장에서 손님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음식물이 담긴 봉투를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울산시 북구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고객이 직원을 향해 욕을 하고 음식을 던져 네티즌의 공분을 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점주가 고객 A모(49)씨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A씨를 특정하고 오는 19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 사건은 지난 13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관련 영상이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26초짜리 이 영상에는 커뮤니티 회원이 지난 11일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기다리던 중 목격한 앞 차량 운전자의 '갑질'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앞 차량 운전자가 자신이 주문한 음식을 받은 뒤 직원과 몇 마디 나누다 갑자기 직원에게 제품을 던지고 그대로 가버린다.

이 회원은 "지켜보던 저와 아내는 황당해하고, 맞은 직원은 울고 있었다"며 "제 생각에는 주문 실수 문제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회원은 이어 "USB에 블랙박스 원본 영상과 커뮤니티에 게시한 영상을 저장한 뒤 매장을 방문해 전달했고, 국민신문고에 신고도 완료했다"며 "앞으로 과정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점주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고객은 직원이 주문을 잘못 받았다는 이유로 직원에게 욕을 하고 음식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인 직원과 피고발인인 고객을 차례로 불러 사건 경위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측은 "해당 매장 직원은 정상적으로 주문을 접수한 것인데 고객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를 본 매장과 직원에게 사실 확인을 했다"며 "직원 보호 및 피해 구제를 위해 14일 경찰에 고발 조치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 측은 "해당 직원이 고객으로부터 사과를 받기를 원하고 있다"며 "당사도 직원의 안정 및 피해 구제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 점원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점원의 치료 결과에 따라 정신적 상해가 인정되면 폭행 혐의에서 상해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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