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경찰국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시신 6구가 추가 수습돼 북부지역 사망자가 4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확인된 추가 사망자 2명을 포함하면 전체 사망자 수는 총 50명이 된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단일 산불로는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다. 연락이 끊겨 실종 신고 돼 있는 주민도 220여명에 달한다. 뷰트카운티 주민 5만2000여명은 여전히 대피하고 있다.
2018년 11월 8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NBC |
물적 피해도 엄청나다. 지난 9일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캠프파이어’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은 면적과 건물을 태운 산불이 됐다. 캠프파이어는 발화 6일째인 이날까지 12만5000에이커(505㎢)의 산림과 시가지, 주택가를 태웠다. 불에 탄 면적은 서울시 전체 면적인 605㎢에 육박한다. 또 캘리포니아 북부 최대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의 4배에 이른다. 가옥과 건물은 7600여채가 전소하거나 붕괴했다.
캘리포니아 남부를 덮친 ‘울시파이어’로 인한 피해도 만만찮다. 캘리포니아 남부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발생한 울시파이어로 376㎢가 불에 탔으며, 건물 435개가 전소됐다. 울시파이어가 발생한 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힐파이어’는 18㎢를 불태웠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구조 작업이 종결되고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산불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 중에서 사망자가 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소방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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