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방탄소년단, 논란 진화→빌보드-오리콘 정상 행진…김장훈 "日, 매우 무례"[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방탄소년단/사진=헤럴드POP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POP=고승아 기자]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이슈에 정면돌파하며 현명하게 대처했다. 유대인 단체는 사과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국내서 일본을 향한 분노도 이어지고 있다. 가수 김장훈은 직접 입을 열고 일본의 반성을 촉구했다.

지난 13일 밤 빅히트 측은 최근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세 가지 이슈를 언급하며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한다.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피해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밝힌다.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은 일본 극우 매체의 보도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7년 멤버 지민이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모습과 일본에 떨어진 원폭투하 사진이 담긴 티셔츠를 입은 것을 두고 일본 내에서 논란을 만든 것. 결국 일본 방송 '뮤직스테이션' 출연 취소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외신들도 티셔츠 논란에 대해 다루며 국제적인 이슈로 퍼져나갔다. 이와 관련 각종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난무하기도 했다.

결국 광복 티셔츠를 비롯해 과거 화보 촬영시 나치의 문양이 들어간 모자 착용 문제, 2017년 서태지의 기념공연에 참석해 선보인 '교실 이데아' 퍼포먼스와 관련해서도 오해가 발생하자 소속사 측은 결국 입장문을 내고 이슈에 답했다. 특히 빅히트는 이와 관련해 방탄소년단의 책임이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유대인 단체인 시몬 위센탈 센터도 13일(현지시각) 방탄소년단의 사죄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헤럴드경제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물론 일본 돔 투어에 나선 방탄소년단의 입지는 여전했다. 광복 티셔츠 논란이 무색할 만큼 일본 현지 인기를 과시한 것. 지난 13일 도쿄돔부터 시작된 일본 돔 투어 현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렸고,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도쿄돔에 입성한 방탄소년단은 첫날 5만여 명을 동원하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밖에 방탄소년단의 9번째 싱글은 주간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앨범 발매 첫 주에 40만 포인트를 넘긴 최초의 해외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호소식은 연이어 들려왔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소셜50'에서 70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0월 29일 1위로 첫 진입 후, 통산 100번째 1위 기록이며 그룹으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또 70주 연속 최장 기간 1위 기록도 이어가고 있는 것.

헤럴드경제

김장훈/사진=헤럴드POP DB


한편 국내서는 일본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장훈은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를 향한 글을 게재하며 "BTS와 관련해서 지금 일본에서는 일부 매체의 악의적인 보도와 방송 출연 무산 등, 비상식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저는 이 문제를 BTS나 한일의 문제가 아닌 올바른 역사관, 상식, 인류애적인 측면으로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BTS의 지민 군이 몇 년 전 한국의 광복절에(한국이 일본의 강점으로 부터 벗어난 독립기념일 같은 날입니다) 우리역사, 해방, 코리아, 애국심등이 영문으로 프린팅 된 광복절기념의상을 입었다"며 "이 일을 트집잡아 BTS에 대해 지금 일본에서 행해지고 있는, 위에서 언급한 일들과 이를 방관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는 매우 속 좁은 행동이고 자신들의 침략사를 부정하는, 과거사를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라고 생각하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엄청난 고통을 받았던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에 대해서도 매우 무례한 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장훈은 특히 일본이 가해자임을 강조하며 일본이 진정한 반성과 사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