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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손학규 “저녁이 있는 삶… 문재인 정부·여당 소득주도성장으로는 만들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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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는 14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는 전태일 열사의 제48주기 추도식에 다녀왔다. 전태일 열사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고 외치며 분신하시어,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 이제 우리는 저임금, 열악한 노동조건을 극복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 노동자들에게 저녁 있는 삶을 보답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한 편, 노동자들에게 노동의 기회를 주는 일에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저녁이 있는 삶은 단순히 노동시간을 줄이는 데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저녁이 있는 삶은 일자리에서부터 시작한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는 저녁이 있는 삶을 결코 만들 수 없다. 일자리를 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도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하반기 채용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찾는 데에 정부와 정치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근로시간 단축도 마찬가지이다. 저도 한 때 주52시간 근로제를 환영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경제사정이 나쁜 상황에서, 근로시간 단축은 고용을 늘리기보다는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을 저하시키고 기업 활동의 위축만 초래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제철학을 바꾸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분배와 정의의 위기가 아니다. 생산과 성장의 위기이다. 시장을 활성화하고 기업 활동을 부추기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공정성장 명분으로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저녁이 있는 삶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소득주도성장으로는 만들 수 없다. 경제철학이 틀렸기 때문이다. 경제는 시장에 맡기고,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어야 경제가 성장하고 분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쿠키뉴스 이영수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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