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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어전설’ 문희경 “해녀 역할? 고막에 구멍..의사 반대에도 촬영”[Oh!커피 한 잔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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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판석 기자] 영화 ‘인어전설’은 촬영이 끝난 지 3년 만에 개봉하는 영화로 개봉 자체가 뜻깊은 영화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어우러지는 해녀들의 삶이 평온하지만 친근감 넘치게 펼쳐진다. 제주도 출신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해녀 옥자를 완성한 것은 문희경의 열정이었다.

문희경은 오는 15일 개봉하는 ‘인어전설’에서 억척스러운 해녀 옥자(문희경 분)역을 맡았다. 노메이크업으로 동네주민 못지않은 싱크로율을 자랑한 문희경은 제주 출신으로 편안하게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문희경은 ‘인어전설’ 관련 인터뷰에서 “3년 전에 찍은 영화라서 영화를 보고나서 아득하고 울컥했다. 마지막 장면까지 모든 장면이 다 소중하고 뭉클했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문희경은 ‘인어전설’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최소한의 교통비만 받고 영화를 위해 온몸을 던진 문희경의 열정은 부상까지 이겨냈다. 그는 “귀에 천공이 생겨서 병원을 갔다”며 “해녀들이 천공이 자주 생겨서 해녀 전문 병원이 있다. 그 병원을 오고가면서 촬영을 했다. 의사가 촬영을 하지말라고 반대했지만 영화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는 70%정도만 들린 상태에서 촬영했다. 나중에 천공이 자연치유 되고 있다는말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인어전설’은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로 제주를 제대로 담아내는 오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서울에서 온 전문가와 시골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것은 익숙한 전개지만 ‘인어전설’은 사람들을 녹여냈다. 그는 “오멸 감독이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한다. 현장에서는 거의 요구를 하지 않았다. 대부분이 일반인 배우인 상황에서도 그랬다”고 말했다.

문희경은 주연을 맡은 영화 ‘인어전설’을 통해서 더 많은 활동을 기대했다. 문희경은 윤여정, 나문희의 활약이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나이 또래에 할 수 있는 영화가 많지 않다. 윤여정, 나문희가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다. 70, 80살이 되도 연기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고 밝혔다. /pps201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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