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끝나지 않는 美중간선거…민주당 6일만에 애리조나 상원 승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민주당이 24년 만에 애리조나주(州) 상원의원을 차지했다고 12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커스턴 시네마 민주당 후보는 개표가 시작된 지 6일 만에 상원의원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마사 맥샐리 공화당 후보는 이날 선거 결과를 승복했다. 맥샐리 후보는 트위터에 동영상을 통해 "시네마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애리조나 첫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했다"면서 "시네마 후보가 상원에서 애리조나주를 대표에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주는 유권자들이 우편 투표를 통해 선거를 진행함에 따라 선거가 길어졌다. 애리조나주의 경우 유권자의 4분의 3 가량이 우편을 통해 선거를 실시됐는데, 이 경우 복잡한 확인 절차를 거친다. 우편투표의 경우 투표 후 봉인한 뒤 서명을 해서 발송하는데 이 서명은 유권자 등록했을 때의 서명과 대조 작업을 거친다. 이 때문에 선거가 끝난 지 6일 만에 후보자가 확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거기간 애리조나주에 이틀간 머무르고, 선거 개표 당시에도 부정 의혹을 제기하는 등 시네마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애리조나주 유권자들은 시네마 후보를 최종 선택했다.

시네마 후보의 승리는 미 민주당에 고무적이다. 그동안 공화당 우세지역이었던 애리조나주에서 이제 미 민주당 역시 승부를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애리조나주는 라틴계 주민 숫자가 늘어난 것 등이 선거 판도에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민주당의 경우에는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에 세상을 떠남에 따라 남은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역시 노릴 수 있게 됐다.

시네마 후보는 이번 승리로 여러 가지 기록을 갖게 됐다. 24년 만에 민주당 소속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일뿐더러 애리조나주 첫 여성 상원이자 사상 첫 양성애자 상원의원이 됐다.

시네마 후보가 애리조나주에서 승리를 거둠에 따라 미 민주당은 상원에서 47석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플로리다주의 경우 재검표가 진행중이다. 빌 넬슨 민주당 후보는 릭 스콧 공화당 후보에 0.2%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재검표를 요청한 상태다. 이외에도 미시시피주 역시 결선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시시피주의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결선투표를 하도록 규정해 오는 27일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