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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종로 고시원 화재' 2차 합동감식…소방설비·불법 증·개축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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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국과수·종로구청 2차 합동점검

소방설비 작동 여부·불법 증·개축 여부 중점

이데일리

지난 9일 많은 사상자를 낸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에서 지난 10일 경찰, 소방 관계자 등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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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경찰·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종로구청이 9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에 대한 2차 합동감식 및 현장조사에 나섰다.

경찰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국일고시원 화재 현장 합동감식 및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 등은 이날 소방설비 설치 및 작동 여부와 건물 불법 증·개축 등의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발생 당시에 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소방 설비 작동 여부를 테스트하는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등은 지난 10일 1차 합동감식에서 정확한 발화 원인 파악을 위한 증거물을 수집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당 고시원 거주자 가운데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고시원 301호 거주자 A(72)씨로부부터 진술을 확보하는 등 화재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병원에서 치료 중인 A씨에 대한 1차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A씨는 화재 발생 경위에 대해 “전열기구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해당 건물이 건축 관련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에 대해 소방·종로구청·세무서 등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 기관들로부터 자료를 받는 대로 집중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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