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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종로 고시원' 화재 2차 합동감식…법위반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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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10일 1차 합동감식 이어 소방설비 작동 여부, 건물 내부 증·개축 여부 등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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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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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에 대한 과실 규명에 본격 착수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종로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종로구청 등과 함께 국일고시원 건물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인 10일 합동감식은 화재원인 조사가 주 목적이었다. 이날 감식은 소방설비 설치와 작동 여부, 건물 내부 증·개축 여부 등 관련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해당 고시원은 단독 경보형 감지기와 자동화재탐지 설비가 설치돼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에도 많은 고시원 거주자가 화재경보를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달 9일 새벽 5시쯤 발생한 고시원 화재는 총 7명의 사망자를 냈다. 사망자 대부분은 50대 이상의 일용직 노동자로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시술(CPR)을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화재가 고시원 거주자가 켜놓은 전열기구에서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이달 10일 1차 합동감식 후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전기 히터, 콘센트, 주변 가연물과 경보장치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3주가 걸린다.

이동우 기자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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