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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 명예회장, 폐렴 투병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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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故 스탠리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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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마블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탠리(Stan Lee/본명 Stanley Martin Lieber)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스탠리 명예회장은 LA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투병하다 숨을 거뒀다. 대변인은 고인이 자택에서 건강이 악화돼 의료센터로 옮겨졌으나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고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1922-2018 Excelsior(더욱 더 높이)!’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고인은 생전 아이언맨, 토르, 헐크,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슈퍼 히어로 캐릭터들의 창작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1939년 마블 코믹스의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해 ‘캡틴 아메리카’ 각본을 쓰며 제작에 참여했다. 마블 코믹스 편집장,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에도 출판자 겸 만화가, 배우 등으로 활동했다. 특히 마블 히어로 시리즈에 카메오로 얼굴을 내비쳐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다.

고인은 1994년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고 1995년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잭 커비는 ‘어벤저스4’, ‘엑스맨:다크 피닉스’ 등의 원작자인 만화가다. 고인은 또 코믹스계에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인 ‘미국 예술 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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