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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류현진 QO 수용시 불안요소, 트레이드 거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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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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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류현진(31)의 퀄리파잉 오퍼(QO) 수용 여부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아침이면 결정된다. QO 수락 여부 데드라인이 우리 시간으로 13일 아침 7시다. 새벽에는 결정될 전망.

류현진이 QO를 수락하면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 연봉의 평균인 1790만 달러에 다저스와 1년 계약을 하게 된다. QO를 거부하면 FA 시장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팬그레드 스포츠의 저명한 기자 존 헤이먼은 월드시리즈가 끝난 후 일찌감치 다저스 구단이 류현진에게 QO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만 해도 구단의 QO 제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헤이먼은 자신있게 예상했고, 실제로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QO를 제시했다. 그리고 헤이먼은 다저스의 QO 제시를 예상하면서, 류현진이 이를 받아들일 거라고 전망했다.

이후 수 많은 미국 매체에서 류현진이 2~3년 다년 계약에 나설 경우 3000~4000만 달러 계약을 전망하기도 했다. 대다수는 류현진의 QO 수용을 예상하고 있다.

류현진이 QO를 받아들인다면, 1년 약 200억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을 받는다. 익숙한 LA에서 지내면서 편안한 다저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한 시즌을 뛰는 장점은 있다. 그런데 QO를 수락하면 FA 계약시 조건으로 내세울 수 있는 트레이드 거부권은 없다.

QO를 받아들인 선수가 트레이드된 사례도 있다. 닐 워커는 2017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의 QO를 받아들였는데, 2017시즌 도중 밀워키로 트레이드됐다. 제레미 헬릭슨 역시 2017시즌에 앞서 QO를 수용해 필라델피아에서 뛰다가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됐다.

시즌 후반 몸 상태라면 류현진이 다저스 선발진에서 3선발 정도는 차지할 전망. 1790만 달러의 고액 연봉은 대우를 보장받기 마련이다. 그러나 미래가 100% 확실한 것은 없다. 다저스는 매년 시즌 도중 다양한 트레이드를 해왔다. 주로 유망주를 내주고 필요 전력을 데려왔는데, 전력 보강을 위한 트레이드에 류현진이 카드로 사용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다저스는 선발 자원이 넉넉한데다 류현진은 1년 계약이 끝나면 다시 FA가 된다.

헤이먼 기자는 "QO를 제시받은 선수들은 1790만 달러 연봉을 받는데, 이는 트레이드가 되더라도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다저스는 2019시즌 사치세를 내지 않을 방침을 정했지만, 사치세 기준인 2억 600만 달러 총액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다. 계약 맺은 클레이튼 커쇼(3100만 달러), 맷 캠프(2150만 달러), 리치 힐, 저스틴 터너, 켄리 잰슨(이상 1800만 달러) 등 고액 연봉자가 즐비하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트루블루는 "다저스는 이미 7명의 계약 선수로 1억 1000만 달러다. 연봉 조정 신청 자격 선수들의 예상 연봉이 4570만 달러나 된다. 모든 구단이 기본적으로 1500만 달러 팀 이익금이 포함된다. 이미 다저스는 내년 사치세 기준 1억 71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류현진과 그랜달이 모두 QO를 받아들이면 다저스는 25명 엔트리를 채우기도 전에 사치세 기준 2억 600만 달러를 넘어선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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