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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北, 케이맵 재개에 “군사적 행동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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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서 “군사합의 배치” 주장/국방부 “연례 훈련… 올해도 지속”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한·미 군 당국의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 재개를 비난하며 ‘상대방을 반대하는 군사적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에서 한·미 해병대연합훈련 재개와 관련해 “대화와 평화에로 향한 조선반도의 현 정세 흐름을 추동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반대하는 군사적 행동을 하지 말고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게 이성적으로 처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문은 재개된 해병대연합훈련이 “조선반도 전 지역에서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를 확약한 북남 사이의 군사분야 합의서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

2017년 9월19일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인근 수성사격장에서 해병대 1사단과 미 해병대가 한미연합 KMEP 공지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


이 신문은 또 캐이맵 훈련이 “조선반도 전 지역에서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를 확약한 북남 사이의 군사분야 합의서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해병대는 이달 5일부터 포항지역에서 한국 해병대와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3해병기동군 병력이 참가하는 대대급 제병협동훈련을 2주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매체의 이런 주장에 대해 진행 중인 케이맵은 연례적으로 실시한 방어적 훈련으로 중단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노동신문의 케이맵 재개 비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번 케이맵과 같은) 대대급 훈련에 대해서는 연례적으로 실시한 방어적 훈련이라서 올해도 지속할 예정”이라면서, 9·19 군사합의서 위반이라는 노동신문의 주장에 대해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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