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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언주 "새로운 보수 위해 당 가리지 않고 대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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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유한국당 입당설에 휩싸인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12일 "새로운 보수 질서 형성을 위해 한국당이든 바른미래당이든, 그 어떤 정치세력에 몸담고 있든 가리지 않고 대화하고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소속 당인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가 자신을 향해 "소속과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공개한 것에 대해 "요즘 나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손 대표를 겨냥해 "더 이상 입당이나 탈당같은 구시대적 관점이 아니라 새로운 보수의 질서를 형성하는 데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조선일보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뉴시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국민들은 어느 당이 중심이 되느냐, 누가 중심이 되느냐 이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며 "국민들이 관심 있는 것은 새로운 보수의 질서가 형성될 것인가, 그 과정에서 과연 누가 헌신하는 정신을 가지고 정치를 하느냐에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은 혁신과 통합의 보수정당이 돼야 하며, 야권의 단일대오를 이끌어내서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국민들한테 의지가 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국민들의 뜻을 직시해야지 자리와 권력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손 대표가 "이 의원이 한국당 행사에 참여하면서 당과 아무련 협의가 없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날 모인 청년들한테 제가 굉장히 감동 받았던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자유주의적 우파의 가치에 대해서 우리가 함께 노력하자라는 모습이었다"며 "나는 그것이 어떤 정당 소속이던 보수의 혁신과 통합을 바라는 청년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나는 어디든지 가서 대화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나는 우리당 뿐만 아니라 한국당에서도 자기 당 중심, 자기 자리중심 이런 행태들이 지금의 보수의 몰락을 가지고 왔다고 생각한다"며 "가치 중심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 의원은 "나는 그렇게 행동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행동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일각에서 (한국당) 입당 여부 운운하는데 당시 (한국당) 강연에서 한국당으로 입당 발언은 한 적이 없고 새판짜기가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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