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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고유가 시대..연비 좋은 중소형 가솔린차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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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최근 고유가가 계속 지속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주유소에 붙어 있는 기름값 안내에 '아니 벌써 이렇게 올랐나'하면서 당황하는 경우도 많다. 조금이라도 주유비를 아껴보고자 스마트폰 어플로 저렴한 주유소를 찾기도 한다. 오죽하면 6일부터 정부는 고유가에 따른 생활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가에 붙는 세금을 인하하는 지원책을 내놨다.

고유가 시대가 올 때 마다 연비 좋은 차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으례 '연비가 좋은 승용차' 하면 하이브리드나 디젤 차량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디젤차량에 관한 각종 이슈들이 터지면서 디젤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다.

이런 현상은 수입차 시장에서 도드라진다. 5일 수입차협회가 발표한 수입차 연료별 판매 현황을 보면 가솔린 차량의 누적대수가 최근 5년만에 처음으로 디젤 차량을 역전했다. 올해 1~9월까지 판매된 수입차 가솔린 차량은 9만2667대, 디젤차량은 8만6841대다. 대략 5000대 차이가 난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디젤은 지난해에 비해 2.2% 증가에 그쳤지만 가솔린은 28.8%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수입차 시장이 전년 동기대비 20% 정도 증가한 것에 비하면 디젤은 역신장한 셈이다.

디젤에 대한 신뢰도가 실추된 요즘 연비를 노리고 디젤을 선택하기는 어렵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일반 가솔린차보다 20% 이상 비싸다. 그렇다면 가솔린의 가성비와 연비,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가솔린 연비 톱5(자동변속기 기준)는 어떤 차일까.

기아차 모닝 1.0L 가솔린 -복합연비 15.4km/L

경차는 사실 너무 뻔하다. 경차의 연비는 두말할 것 없이 좋기 때문이다. 모닝의 1.0L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m을 낸다. 사실상 도심 주행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연비가 압권이다. 4단 자동변속기를 달고 복합연비는 리터당 15.4km까지 나온다. 가장 저렴한 베이직플러스트림에 125만원의 4단 자동변속기를 추가하면 1075만원이다.

연비 위주의 세팅으로 초반 가속은 더딘편이지만 속도가 오른고 난 뒤엔 주행에 답답함은 없다. 경차는 위험 할 것이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모닝에는 차체 44%에 초고장력 강판과 67m의 차체 구조용 접착제가 사용됐다. 또한 전방추돌경고 시스템, 긴급제동보조시스템, 무릎 에어백 등을 적용해 안전에 보다 많은 공을 들였다. 경차의 시내 주행연비는 12km/L 정도 나온다.

스파크 가솔린 모델 역시 연비는 짱이다. 복합연비 15km/L로 모닝에 근소한 차로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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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엑센트 1.4L 가솔린-복합연비 13.4km/L

엑센트 디젤 수동 모델은 일명 ‘엑디수’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높은 연비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올해 연식 변경을 거치며 디젤 엔진은 단종되고 가솔린 엔진만 남았다. 그러나 가솔린 모델의 연비도 무시 못 할 만큼 높다. 1.4L 가솔린 엔진과 CVT 변속기는 복합연비는 13.4km/L다.

2018년형 엑센트는 후방주차센서, 무선 도어 잠금시스템, 방향지시등 내장 아웃사이드 미러를 전트림 기본 장착한다. 신규트림도 추가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높였다. 엑센트의 1.4L 엔진은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3.6kg.m이다. 엑센트에는 효율이 높아 경차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무단변속기를 장착한다. 복합연비는 13.4km/L로 경차 못지 않은 연비를 낸다. 경차보다 여유로운 공간은 덤이다. 엑센트에서 가장 저렴한 트림은 1138만원의 스타일 트림이다. 여기에 159만원의 무단변속기를 선택하면 1297만원이다. 단 경차에만 있는 취등록세 면제 혜택이 없어 실제 구입가는 경차가 더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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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3 1.6L 가솔린-복합연비 13.8km/L

르노삼성은 경쟁이 치열한 국산 준중형 시장에서 높은 가성비와 상품성으로 전략을 차별화했다. 현대차가 풀체인지 된 아반떼를 출시하자 르노삼성은 SM3의 가격을 인하하는 맞불을 놨다. 가장 저렴한 PE트림은 1444만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높은 트림은 LE 스페셜로 1823만원이다. 전트림이 2000만원 미만에 형성됐다. 저렴한 가격에 높은 연비는 덤인 셈이다. 편의장비도 빼먹지 않았다. LE트림에는 가죽시트와 파워시트를 기본장착한다. 또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적용해 실용성과 편의성을 놓치지 않았다.

SM3의 1.6L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17마력, 최대토크 16.1kg.m을 낸다. 효율 높은 X-CVT 무단변속기가 장착된다. 변속과 주행이 상당히 부드럽다. 복합연비는 13.8km/L로 디젤엔진 못지않는 효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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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반떼 1.6L 가솔린-복합연비 15.2km/L

현대차 아반떼는 기아차 K3와 엔진과 변속기를 공유한다. 덕분에 복합연비도 15.2km/L로 동일하다. 신형 아반떼에는 효율성에 집중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달았다. 이전 세대보다 출력은 줄어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을 발휘한다. 파워트레인 역시 K3와 동일하다. 덕분에 두 차량의 차이는 디자인적인 요소 외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출력은 전작에 비해 줄었지만 연비가 높아진 부분은 칭찬 할만하다. 복합연비 15.2km/L는 앞서 나열한 엑센트나 SM3의 복합연비보다 높다. 모닝보다 단 0.2km/L가 떨어질 뿐이다. 출력 부분에서도 부족함 없다. 다만 경쟁 차량인 SM3에 비해 가격이 높은 점은 흠이다. 아반떼 1.6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스타일 트림이 1404만원부터 시작한다. 놀라운 점은 수동변속기를 장착했음에도 복합연비는 14.0km/L로 무단변속기 모델에 비해 낮다. 효율 높은 무단변속기는 1796만원의 스마트 트림부터 적용된다. 아반떼의 가장 높은 트림인 프리미엄 트림의 기본가격은 2214만원으로 옵션을 더하면 2500만원을 훌쩍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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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스토닉 1.0L 터보-복합연비 13.5km/L

기아차 스토닉은 연비 좋은 모델 중 유일한 SUV다. SUV에 1.0L 엔진이라니 꽤나 파격적인 선택이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작은 엔진은 도심에서 충분한 출력을 발휘한다. 최대출력은 120마력이다. 터보 엔진답게 1500rpm부터 17.5kg.m의 최대토크를 모두 쏟아낸다. 1914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이 부담이다. 그러나 7단 DCT와 1.0L 가솔린 터보 엔진의 효율성은 이런 부담을 희석시킨다.

작은 차체와 짧은 휠베이스 덕분에 SUV지만 운전의 재미까지 갖췄다. 안전사양과 편의장비도 풍성하다. 1열과 핸들 열선과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무엇보다 높은 연비가 매력이다. 다운사이징 엔진과 연비에 초점을 맞춘 DCT 변속기는 리터당 13.5km의 연비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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