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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작년 특허출원 수 1위는 화웨이…LG 6위·삼성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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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특허 현황 보고서
미국·중국·일본·독일·한국 차례로 톱5
기업별로는 중국 기업이 1위·2위(ZTE)
전체 특허의 35.1%가 전기공학 분야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중국 기업의 PCT 특허 출원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7년 PCT 특허 출원을 가장 많이 한 기업은 중국의 화웨이였다. 한국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6위와 8위에 올랐다.

PCT 특허란, 한 번의 국제출원으로 다수의 가입국에 직접 출원한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개별 나라마다 일일이 출원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12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PCT 특허 출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 PCT 특허 출원은 24만 3500건으로 2016년에 비해 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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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T 특허 출원을 가장 많이 한 상위 5개국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한국순 이었다.

미국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은 전년대비 30건(0.1%) 증가한 5만 6624건(전체의 23.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년대비 5791건(13.4%) 증가한 4만 8882건(전체의 20.1%)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4만8208건(전체의 19.8%)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PCT 특허 출원은 전년대비 1.3%(208건) 증가한 1만5763건으로 전 세계 출원 건수의 6.5%를 차지했다.

총 126개 국가가 PCT 특허 출원을 했는데, 상위 5개 국가의 총 출원 건수가 전 세계 출원 건수의 77.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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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로 보면, 2017년 PCT 특허 출원을 가장 많이 한 기업은 중국의 화웨이였다. 이 회사는 전년대비 332건이 증가한 4024건을 출원했다. 2위 역시 중국 회사인 ZTE(2965건)였다.

3위는 인텔(미국, 2637건), 4위는 미쯔비시(일본, 2521건), 5위는 퀄컴(미국, 2163건)이었다.

상위 1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LG전자와 삼성전자 2곳이었다.

LG전자(1945건)는 전년대비 57건이 증가했으나 순위가 5위(2016년)에서 6위(2017년)로 하락했다.

삼성전자(1757건)는 85건이 증가해 9위(2016년)에서 8위(2017년)로 상승했다.

PCT 특허 출원이 가장 많은 기술 분야는 전기공학(Electrical Engineering)으로, 전체 특허 출원의 35.1%가 전기공학 분야였다. 그 다음은 화학(Chemistry, 21.4%),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 19.3%) 였다.

KISTEP이 설명하는 'PCT 특허' ◆PCT 특허(Patent Cooperation Treaty, PCT)
PCT는 해외특허 출원 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78년에 만들어진 국제조약이다.

발명을 해외에서 보호받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제도·절차에 따라 특허 출원을 해야 하므로 동일한
발명이라 하더라도 해외 출원 시 중복 출원·심사가 불가피하다.

PCT는 이러한 중복출원 및 중복심사로 야기되는 문제점을 국제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하여 1978년
만들어진 국제조약이다. 18개 국가로 시작된 PCT 협약국가는 2018년 현재 기준 152개 국가로 늘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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