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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주민 서울청장 "종로고시원 화재 전담팀 구성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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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 지면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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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9일 발생해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에 대해 전담팀을 구성해 건물 및 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 등을 수사중이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1차 감식결과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고시원 301호 전기히터에서 최초로 전기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종로서에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화재원인을 수사하고 소방, 건축 관련법 위반 여부도 같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고시원 원장에 대해 종합적으로 관리 과실이 있는지, 보험 가입 여부 등을 일부 조사했다.

건물주의 경우 단계적으로 소방과 건축 관련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뒤 필요하다면 소환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고시원 건물의 지분은 한국백신 하창화 회장(78)이 40%, 하 회장의 동생이 60%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301호에서 숙식을 했던 사람의 경우 현재 중환자실에 있어 간단하게 물어보는 정도로 조사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고 당일 새벽 전기난로를 켜두고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방에 불이 나 있었고,이불로 끄려다가 오히려 더 크게 번져 탈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서 PC방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난 8일 동생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진행했다.

이 청장은 "거짓말탐지기 분석 결과가 1주일 내에 나올 것"이라면서 "내외부 법률전문가 검토팀을 만들어 계속 회의를 해 가면서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돈스코이 보물선 사기의혹과 관련해서는 신일그룹 관련자 등 피의자 3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조만간 보강수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BMW 화재 사고와 관련해서는 BMW코리아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3만4600여개 자료 열람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이 청장은 "압수수색 자료와 함께 민간합동조사단의 중간조사 결과를 참고할 것"이라면서 "BMW코리아와 부품관련 회사 등이 결함 여부를 언제 인지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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