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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여행 빅데이터] 새해 꼭 가볼 곳 1위 멕시코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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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에 와 있다.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일찌감치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최근 이런 얼리버드족 동향에 관한 흥미로운 조사가 나왔다. 에어비앤비는 자사 사이트를 통해 예약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에 꼭 가봐야 할 도시 20곳을 선정했다. 에어비앤비 게스트들이 선택한 도시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예약 증가율을 기록한 트렌딩 도시 1위부터 20위를 간추린 것. 이번 자료는 2017년 11월까지 접수한 예약 건수 중 그해 12월 31일에 투숙한 도시 데이터를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추산해 비교한 결과다.

가장 떠오르는 여행지에 이름을 올린 나라는 멕시코다. 1위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3위 푸에르토 바야르타, 4위 툴룸까지 상위권에 무려 3개 도시가 자리했다. 전년 대비 55%의 숙소 예약 증가를 나타낸 서울은 17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와 태국 방콕을 앞선 수치이다.

에어비앤비는 주요 도시 호스트들의 말을 빌어 새해맞이 여행에서 즐기면 좋을 나라별 독특한 문화도 정리했다. 불꽃놀이, 음악, 지역 축제 등 고유의 새해맞이 풍습 등을 포함했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호스트 아브릴은 "새해 제야의 종이 12번 울릴 때, 우린 새해를 위한 12가지 소원을 빈다"며 "소원 하나마다 포도를 하나씩 먹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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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떠오르는 여행지 1위로 꼽힌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예술궁전. [사진제공 = 멕시코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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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호스트 조애나는 "새해 전야는 보통 펍에서 축하한다. 내가 찾는 곳은 런던의 17세기 코치하우스인데 팔짱을 하고 손을 맞잡고 커다란 원을 만들어 '올드 랭 사인'을 부르다 보면 빅벤이 종을 울린다"면서 "마지막 종이 울리면 친구들과 여행객들이 모두 한데 부둥켜안고 입 맞추며 서로 새해의 복을 빌어준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와 호주는 조금 색다른 의식(?)으로 새해를 맞았다. 카르타헤나에 사는 호스트 필리페는 "카르타헤나의 사람들은 새해 전야에 자신의 여행 가방을 끌면서 도시의 거리를 걷는다"며 "이 전통은 새해 여정에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한다"고 전했다. 골드코스트의 호스트 레누마는 "친한 친구들과 아이스박스를 챙겨서 바이런 베이의 폴스 페스티벌로 향한다"며 "북반구의 친구들은 두꺼운 옷으로 단단히 옷을 챙겨 입는 동안 우린 일광욕을 하며 세계 각지에서 방문한 음악가들의 호주 컨트리 음악을 듣는다"고 말했다.

폴란드의 크라쿠프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이웃과 나눈다고 호스트 바르텍은 전했다. 그는 "새해 전날 저녁 식사에 깜짝 손님을 위해 자리를 비워두는 것은 폴란드의 전통 중 하나"라며 "새해 전야를 혼자 보내는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집 문을 개방하고 식탁에 함께 앉아 이야기와 맛있는 음식을 나눈다"고 밝혔다.

태국 치앙마이의 호스트 모는 "태국은 불교 국가이기 때문에 사원에서 의식이 진행되고 시민들은 새해맞이 기도를 한다"며 "과거의 부상이나 곤경이 처했던 순간을 상기하고, 다가오는 새해의 번영과 건강을 기원하는 불경을 읊는다. 부와 번영을 위해 집에서 돈을 세면서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지윤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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