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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유치원 폐원하겠다"…학부모에게 '조롱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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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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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리가 적발돼 이름이 공개된 울산의 한 사립유치원이 예고 없이 폐원 방침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유치원에서는 학부모들을 조롱하고 겁박하는 듯한 내용의 안내문을 보내기까지 했습니다. 직접 보시지요.

UBC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구의 한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은 이틀 전 아이의 도시락통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말문이 막혔습니다.

내년 2월 유치원 폐원 예고와 함께 이상한 진급 신청서에 동의를 요구했습니다.

7시간이던 하루 수업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고 방학은 연간 4주에서 10주로 늘리는 데다 등하교 차량운행과 점심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현장학습 비용을 별도로 부담하고 유치원에 직접 지원됐던 누리 과정비 22만 원도 앞으로는 학부모들이 받아서 현금으로 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더구나 이 유치원은 "공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공립에 지원해 국민의 당당한 혜택을 누리시라"며 학부모들을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폐원 소식에 당장 아이를 다른 유치원으로 보낼 수도 없는 학부모들은 일방적 통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유치원생 학부모 : 정말 배신감이 들고요. 치가 떨려요. 이런 분을 교육자랍시고 나라에서 허가해주고 유치원을 차릴 수 있게끔 한 정부도 원망스럽고요.]

해당 유치원은 현재 북구에서 2개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2015년과 지난해 감사에서 시설관리와 예산회계 비위가 적발돼 주의와 경고 처분을 각각 받았습니다.

울산시 교육청은 이 유치원의 폐원 방침이 사립학교법을 위반했는지 등을 밝히기 위해 특별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관 UBC, CG : 박환흠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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