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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KS처럼' 김광현의 혼신의 역투, 11년 뒤 KS에서 재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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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8 KBO 한국시리즈 4차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6회초 무사1루 상대 양의지를 병살로 처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에이스의 가치는 중요한 순간에 더 빛난다. SK 김광현이 두산을 상대로 혼신의 역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9일 문학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당초 8일 등판 예정이었지만 비로 우천 순연되면서 등판일정이 하루 밀렸다. SK 손혁 투수 코치는 “(김)광현이에겐 하루 밀린 게 오히려 더 좋다. 많이 밀린 게 아니라 하루 밀린 것이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면 광현이의 공에 더욱 힘이 붙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휴식이 김광현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 투수 코치의 말대로 이날 김광현은 언터처블한 면모를 뽐냈다. 이전 등판 때도 수비와 불펜 투수들을 믿고 1구 1구 혼신의 힘을 실어 공을 던진 김광현은 이날도 팀 승리를 위해 역투했다. 140㎞ 후반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와 주무기 슬라이더, 커브를 조합해 두산 타자들을 제압해나갔다. 직구의 위력이 강력하니 변화구의 위력도 배가됐다. 두산 타자들은 양쪽 코너를 찌르는 날카로운 제구가 뒷받침 된 김광현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위기도 스스로 탈출했다. 1회 2루수 박승욱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 2사 1, 3루에 몰렸을 때도, 3회 2아웃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해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내보냈을 때도 김광현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그만큼 이날 김광현의 공은 위력적이었다. 공격적인 피칭이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효과를 발휘했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아가니 김광현도 여유있게 유인구를 뿌려 두산 타자들의 배트를 유인해낼 수 있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은 김광현은 7회 수비 때 앙헬 산체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볼넷은 단 1개도 없었다. 투구수는 총 90개였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도 역투를 펼친 에이스를 격려하며 칭찬했다.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보여줬던 불꽃 피칭이 11년 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도 그대로 재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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