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48771102 1092018110948771102 07 0701001 5.18.13-RELEASE 109 KBS 0

팝아트의 살아있는 전설 ‘케니 샤프’…“많은 이야기 담겼죠”

글자크기

[앵커]

미술 전시장을 가면 괜히 주눅이 들거나 점잔을 빼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밝은 색채와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관람객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하는 전시가 있습니다.

앤디워홀 이후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팝아트의 살아있는 전설로 알려진 케니 샤프의 작품을 기현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유토피아를 향해 떠나는 거대한 핑크색 도넛 우주선, 나사가 개발한 우주식품인 탱, 1950~60년대 미국을 상징하는 식품들입니다.

경기침체와 핵전쟁, 마약, 에이즈 등에 대한 세기말적 공포.

불안한 현실을 밝은 색채와 귀여운 캐릭터에 녹여 우주로 탈출합니다.

살아있는 팝아트의 전설, 케니 샤프의 작품입니다.

키스 해링, 장 미쉘 바스키아와 함께 앤디워홀 이후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배지숙/대구시 달서구 : "화려한 색채로 첫인상이 너무 좋았구요. 또 소비주의와 자본주의와 같은 묵직한 사회적인 이슈들을 담고 있어서 의미있었던 전시인 것 같습니다."]

거리예술의 선구자답게, 전시장 벽에도 그림을 그렸습니다.

특히 태극기를 보고 떠오른 느낌을 작품에 담기도 했습니다.

[케니 샤프/팝아트 작가 : "태극기를 보자마자 저는 완벽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동안 제가 작품에 썼던 상징이었습니다. (작품에서) 음양의 코는 연결돼 있습니다. 하나의 코를 공유하며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전시 마지막 작품은 현실에서 벗어나 완벽한 세계이자 이상향인 우주로 탈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로 꾸몄습니다.

작가 백남준과 교류가 많았던 케니샤프는 그를 추모하며 자신의 대표 작품에 티비를 소품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화려하고 재밌어 보이지만 보기 보단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의 작품세계는 내년 3월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기현정기자 ( thisis2u@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