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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영화인"…고 신성일 추모, 아름다운예술인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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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김효진-김용화-전무송-신동석(왼쪽부터)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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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폐암 투병 중 타계한 고 신성일에 대한 추모가 이어졌다. 그리고 아름다운예술인들을 응원하기 위한 시간이 이어졌다.

9일 오후 서울 충무로 명보아트홀에서 ‘제8회 아름다운예술인상’이 열렸다. 신영균 설립자를 비롯해 문화 예술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지난 한해 가장 뛰어난 활동 업적을 남긴 영화와 연극 예술인과 기부활동 등 선행으로 귀감이 되는 예술인을 선정, 상패를 수여한다.

이사장인 안성기는 “우리 재단은 우리 예술의 미래에 힘을 두고 있다”며 “우리가 중점을 두고 있는 건 젊은 영화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행사에 주력하고 있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안성기는 “안타까운 일과 기쁜 일이 함께 있다. 신성일 선배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최근까지 힘들어도 꼭 오셔서 수상한다고 했는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늘은 엄앵란 분과 자녀가 왔다”고 말했다. 신성일은 지난 4일 폐암 투병 중 타계했다.

또한 그는 “이영애가 재단 뜻에 공감해서 1억 원 쾌척했다. 뜻을 받들어서 1억 원이라는 돈을 좋은 데, 영화인들에게 쓰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5개 부문 수상자로 영화예술인 부문에 김용화 감독, 연극예술인 부문에 전무송 배우, 공로예술인 부문에 고 신성일 배우, 굿피플예술인 부문에 유지태 김효진 부부, 독립영화예술인 부문에 신동석 감독이 선정됐다.

독립영화예술인 부문의 신동석 감독은 첫 장편 연출 작품인 ‘살아남은 아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평단과 관객들 모두에게 뛰어난 연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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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석 감독은 “수상자로 선정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영화를 찍으며 위기를 몇번 겪었다. 그럴때 저에게 영웅처럼 누가 나타나서 도움을 줬다. 덕분에 영화를 무사히 완성했고 세상에 숨어있는 선의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렇게 수상하면서 새삼 깨닫는 건 고 신성일 배우처럼 영화에 평생 헌신하신 선배님들 덕에 독립영화가 성장했다. 그런 의미에서 감사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선행부문인 굿피플예술인 부문의 유지태 김효진 부부는 연기 및 작품활동으로 분주한 일정 속에서도 국내외 자선단체와 국제 구호단체에 참가하면서 꾸준히 기부, 봉사정신을 실천해가고 있다.

유지태는 “고 신성일 선배님의 명복을 빈다”며 “저희 부부가 이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라고 본인 이익에만 집중하지 말고 남들도 두루 둘러보며 살라는 것으로 듣고 작품 열심히 하면서 복지 상생에 대해 깊이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역시 “부족한데 귀한 상 줘서 감사하다. 부부가 좋은 일을 같이 해서 기쁨도 배가 된다. 사회를 둘러보며 살겠다. 상금도 좋은 곳에 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연극예술인 부문의 전무송 배우는 데뷔 50주년 기념작 ‘보물’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린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건재함을 보여줬다.

전무성은 “상을 받는다는 건 떨리고 즐겁고 유쾌하다. 신영균문화예술재단의 여러분, 심사위원 저에게 이런 자리를 주셔서 감사하다. 56년 전에 연극에 입문하면서 마음 속에 새긴게 아름다운 배우, 멋있는 배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될지가 숙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56년 동안 그게 저의 꿈이었다. 힘이 들때마다 꿈을 먹으며 아름답고 멋있는 훌륭한 배우가 되기 위해 달려왔다. 아름다운 예술인이 된 인증 선물을 받았다. 아름다운 예술인의 아름다운 배우의 품위를 잃지 않게 남은 생을 다 하겠다”고 고백했다.

영화예술인 부문 수상자인 김용화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시리즈를 모두 천만 관객의 흥행영화로 성공시켜 주목 받았다.

김용화 감독은 수상 후 “상 이름 자체도 부담스럽다. 영화 감독 처음 하겠다고 생각한 학교에서 은사님이 감독이란 직업이 힘든게 현장에서 아무것도 안하는데 모든 걸 다하는 척 해야해서 힘들다고 하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신과함께’를 비롯해 매 작품마다 저는 훌륭한 스태프와 열정적인 배우들이 없으면 이런 작품을 못 만들었다. 그분들 대신해서 받았다. 앞으로도 의미있고 재미있는 작품 만들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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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예술인 부문의 원로배우 고 신성일이 받았다. 지난 4일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60년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1960~1970년대 한국영화 ‘아낌없이 주련다’ ‘맨발의 청춘’ ‘만추’ ‘별들의 고향’ ‘겨울여자’ 등 주연 작품만 507편을 기록, 한국영화 중흥기를 견인한 대표적인 연기예술인으로 한국영화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사회자 임백천은 “26년 전 제가 결혼할 때 신영균 회장님이 주례를 봐주고 신성일 선배님이 건강한 가족을 만들어서, 사회 모범이 되는 건강한 가정을 만들라고 했다”며 고인과 추억을 떠올렸다. 임백천은 고 신성일에 대해 “영원한 스타다. 추모의 마음을 모아 공로상을 바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 신성일을 대신해 상을 받은 엄앵란은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영균 문화재단에서 저희를 인정해줘서 감사하다. 본인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아했겠나. 죽을 때까지 자기는 영화인이라고 했다. 돌아가실 때도 손을 허우적거리며 프레임을 맞춘다고 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종료 후 명보아트홀 광장에서 지난해 수상자인 이준익 감독과 유해진, 명계남, 차인표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수상자 핸드프린팅 설치 기념행사도 진행됐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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