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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실적 '휘청'…주52시간제 '직격타'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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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넷마블 등 실적견인할 신작부재 3Q실적 뚝 떨어져

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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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차오름 기자 =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 '빅3'의 실적이 올 3분기 고꾸라졌다. 지난해까지 승승장구하던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올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반토막난 상태다. 넥슨 역시 '던전앤파이터'를 제외하면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수출길이 막힌 원인도 있지만 올해 주52시간제 도입여파로 신작이 줄줄이 연기된 것이 3분기 실적부진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올 3분기 영업이익 67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39.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260억원으로 9.6%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매출액 4038억원, 영업이익 13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4%, 58% 감소했다.

반면 넥슨은 올 3분기 매출액 6961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4% 증가했지만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를 서비스하는 자회사 네오플 매출을 떼놓고 보면 사실상 실적이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이 회사들은 올 2분기까지 실적이 이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올 상반기 넥슨의 매출액은 1조36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1.4% 늘었다. 같은기간 엔씨소프트는 매출액 4981억원에서 9116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넷마블만 1조2273억원에서 1조82억원으로 17.8% 감소했다.

그러나 3분기에 유독 실적이 감소한 것은 '신작부재' 요인이 가장 컸다는 분석이다. 당초 이 회사들은 올해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야근과 특근을 없애면서 출시 일정을 제때 맞추지 못해 신작을 내놓지 못했다. 올해 실적을 견인할 신작 출시를 줄줄이 연기하면서 결국 3분기에 직격타를 맞은 셈이다.

실제 넷마블은 올 상반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오는 12월 내놓게 됐다. '방탄소년단 월드'는 내년 1분기로, '세븐나이츠2'는 내년 2분기로 출시를 미뤘다.

권영식 넷마블 공동대표는 지난 8일 실적관련 콘퍼런스콜에서 "근로환경 변화로 일하는 문화를 개선하면서 영향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주52시간제에 따른 근로환경 개선은 안정화된 상황이며 앞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기회를 좀 더 많이 봐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5종의 게임을 출시한 넥슨은 올해 출시하겠다고 밝힌 11종의 게임 중 현재 9종을 내놓은 상태다. 올해 신작 중 '피파온라인4'를 제외하면 현재 매출순위 10위권에서 모두 사라졌다. 듀랑고는 출시 한달만에 이용자가 대부분 이탈하며 50위권 밖으로 사라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종의 신작을 내놨지만 올해 단 1종의 신작도 내놓지 못했다. 올해 내놓기로 했던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템페스트' 등의 모바일게임들의 출시는 결국 모두 내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빅3의 실적부진은 올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내년부터는 올해 내놓지 못했던 신작들을 줄줄이 내놓을 것으로 보여 반등이 기대된다. 넥슨은 '트라하'와 '바람의나라: 연'을 비롯해 11종의 모바일게임과 3종의 PC게임을 출시한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2M' 등 인기 PC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5종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주52시간제로 인해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제때 신작을 내놓지 못해 실적이 크게 떨어졌지만 내년부터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며 "올해 변화된 근로환경이 어느정도 안정권에 접어들었고, 내년에 신작들을 대거 출시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ris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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