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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정호의 속죄, "한눈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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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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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된 강정호가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훈련해 내년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피츠버그는 9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와 1년 계약을 발표했다. 강정호는 연봉 300만 달러에 성적 옵션 250만 달러가 포함된 최대 550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피츠버그가 포기한 강정호에 대한 팀 옵션 550만 달러와 총액은 같다. 다만 강정호가 성적을 낸 만큼 인센티브를 받도록 계약내용을 수정한 것. 강정호가 어느 만큼 하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강정호는 계약 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무엇보다 피츠버그에서 다시 뛸 기회를 준 닐 헌팅턴 단장과 구단 프런트, 코치진에게 정말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두 시즌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내년 시즌에는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정호는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강정호는 2017년 1월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켜 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는 등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꾀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5월 취업비자를 발급받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된 강정호는 싱글A와 트리플A를 거치며 순조롭게 감을 끌어올리는 듯 했다. 그러나 6월 트리플A 경기 중 왼쪽 손목을 다치는 바람에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강정호는 재활 과정을 거쳐 트리플A 경기에 뛰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고 시즌 종료를 앞두고 빅리그 승격 기회를 얻었다. 6차례 타석에 들어섰고 2안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똑딱이 타선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장타 생산에 나서주길 기대하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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