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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수출·소비 빼고 투자·고용·산업활동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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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11월에 두 달 연속 경제 회복 흐름 문구 빼

“경기 순환주기 상 둔화 국면은 아냐...수출·소비 좋은 흐름 보여”



경향신문

부산항 신선대부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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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산업 활동과 투자, 고용이 부진한 가운데 수출·소비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9월 산업활동향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는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고용이 부진한 가운데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에 내놓은 경기 진단과 비교하면, 9월 산업활동 동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지난달 기재부는 10개월 연속 포함된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전달에 비해 한층 수위가 높아졌지만 전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내놓은 경기 둔화 진단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고광희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아직 경기 순환주기 상에서 (둔화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경기 순환상에서 둔화라고 표현을 한 것 보다는 최근 몇몇 지표에서의 둔화되는 모습을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수출과 소비는 향후에도 낙관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고 과장은 “11월 수출도 5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수출액이 60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소비와 관련해서도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9월에 소매판매가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9월까지 전체를 놓고 보면 4.5% 증가했고 국내총생산(GDP) 계정상으로도 민간소비가 3% 내외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북 11월호를 보면, 9월 중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5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실업자는 전년대비 9만2000명 증가한 102만4000명을 기록했다.

9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줄며 전달 대비 2.2% 감소했다. 10월 소비 속보치를 보면, 백화점 매출액 (3.9%), 카드 국내 승인액(13.2%)은 늘었지만 할인점 매출액(-12.2%)은 감소했다.

9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며 전월비 2.9% 증가했다. 기재부는 국내기계수주 증가 등은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이나 제조업 평균 가동률 하락, 제조업 업황 전망 하락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9월 건설기성은 건축과 공사실적 모두 줄어들며 전월 대비 3.8% 감소했다. 분양물량 증가 등은 향후 건설 기성에 긍정적이지만 건설수주 감소, 건축허가 면적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기재부는 분석했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 통상갈등, 주요국 통화 정책 정상화, 신흥국 금융불안 등 리스크 요인은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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