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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부 문건엔 '고의 분식' 정황…"내주 결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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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 문건 "합작사가 콜옵션 행사 연기"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공방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갔습니다. 갑자기 자회사의 가치를 확 키운 것을 놓고 금감원은 고의적으로 분식을 한 것이다, 삼성 측은 정상적인 회계처리다 이렇게 맞서왔지요. 그런데 삼성 측의 해명과는 다른 당시의 정황을 보여주는 내부 문건이 나오면서 고의 분식 의혹이 더욱 커졌습니다. 금융당국은 다음주에 최종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공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11월 18일 내부 문건입니다.

미국 합작사가 '콜옵션 행사를 연기함에 따라 1초 8000억 원을 부채로 반영해야 하는데, 이 경우 자본잠식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간 삼성측은 당시 합작사가 콜옵션을 쓸 가능성이 커 회계처리 방식을 바꿨다고 해명해왔습니다.

문건에 나타난 당시 내부 논의 상황이 그간의 해명과 정면 배치되는 것입니다.

삼성측이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대신 문건에는 회계 방식을 바꾼 것이 회사의 자본잠식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다는 정황이 나옵니다.

실제로 그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를 종속회사에 관계회사로 바꿨는데 자회사의 평가 가치가 크게 늘어나면서 자본잠식을 피할 수 있었고 회사도 흑자 전환했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도 지난달 말 심의 때 이 문건에서 제기된 의혹을 중점적으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 결론은 14일 나올 예정인데 결과에 따라 투자자 집단소송 등 파장도 예상돼 금융당국이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오늘 국회 예결위) : 결과에 따라 상당히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뒤따를 수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에 대비해 생각을 해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송지혜, 전건구, 조용희, 강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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