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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다는 팀"… 합심한 최용수 감독과 박주영의 잔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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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최용수 FC서울 감독(오른쪽)과 박주영. (FC서울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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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년 FC서울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졌고 시즌 막판으로 향하는 가운데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년 전 K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서울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용수 감독과 박주영이 팀을 먼저 생각하면서 잔류에 도전하고 있다.

올 시즌 3경기만을 남겨둔 8일 현재 서울은 8승 13무 14패(승점37)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최하위 전남 드래곤즈(8승8무19패‧승점32)와는 승점 5점 차에 불과하다.

자칫 잘못하면 서울이 강등될 수 있는 처지다. 명문임을 자신했던 부산 아이파크, 성남FC처럼 2부리그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 수도 있다.

최근 분위기도 좋지 않다. 서울은 지난 8월 15일 수원 삼성전 승리(2-1) 후 12경기에서 5무 7패로 승리가 없다. 서울은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지난달 11일 최용수 감독을 2년 만에 다시 데려왔다. 황선홍 감독, 이을용 감독대행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지도자다.

최용수 감독은 2011년부터 서울을 맡아 K리그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FA컵 우승 등을 차지했던 만큼 서울의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최용수 감독 체제에서 서울은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가 없다.

최용수 감독과 서울은 11일 전남을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서울이 전남을 꺾고 10일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원FC에 패한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가 확정된다.

중대한 전남전을 앞두고 최용수 감독은 8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과거에는 팀보다 나를 더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 발 뒤로 물러서 좋은 팀, 선수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우선"이라면서 "서울은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 순위도 하위권이고 여론의 질타도 받고 있지만 반전의 시기가 올 것이다. 지금 서울의 분위기는 분명 긍정적"이라고 자신했다.

최용수 감독이 믿는 이는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이다. 박주영은 최용수 감독이 서울을 맡던 2015년 서울에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이며 FA컵 우승에 일조한 바 있다.

하지만 박주영은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주영은 최용수 감독이 부임하기 전 15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또한 지난 7월 이후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최용수 감독이 돌아온 뒤 2경기에 교체 출전해 1골을 넣는 등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최 감독은 "박주영의 무릎이 좋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안겨준다"면서 "경기장에서 희생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또한 팀에서 상대 수비를 전략적으로 괴롭힐 수 있는 공격수"라면서 신뢰를 보냈다.

최용수 감독이 보는 박주영 효과는 경기장 안에서만 나타나지 않는다. 박주영은 훈련도 성실히 임하고 동료들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최용수 감독과 동료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박주영도 최용수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있다. 박주영은 "90분을 뛸 수도 있고 10분을 뛸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주어진 시간 동안 능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를 무조건 뛰어야 한다는 것은 어릴 적 생각"이라면서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동료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 싶다"고 팀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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