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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기' 김정숙여사 귀국..16년만의 퍼스트레이디 외교가 남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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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신남방정책 메신저이자 서포터 역할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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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라(인도)=뉴시스】전신 기자 = 인도 방문 일정을 마친 김정숙 여사가 7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 군공항에서 공군 2호기에 탑승하며 환송 인사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 2018.11.07.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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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기' 김정숙 여사가 인도에서 첫 단독외교를 마치고 8일 귀국했다. 문 대통령 뜻을 전하는 메신저, 문화를 매개 삼아 정상외교를 측면지원하는 서포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쑤기(쑥이)는 문 대통령 스스로 김 여사를 불렀던 애칭으로 지금은 지지자 층에 퍼져있다.

김 여사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초청으로 4~7일 인도를 공식방문, 모디 총리를 접견하고 사비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부인과 오찬을 했다. 모디 총리에게는 "문 대통령께서는 모디 총리께서 추진하고 있는 신동방정책과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이 조화로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아시아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모디 총리는 이에 "문 대통령은 만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안 것처럼 친근감을 주는 진정한 친구이자 동반자"라 화답했다.

인도 전통 디왈리 축제 점등행사에선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왼손바닥에는 인도식 헤나를 하는 등 현지 문화를 존중하고 국민의 마음을 사는 노력을 폈다. 인도방문 계기가 된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에서도 이 같은 서포트 외교에 주력했다.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라는 설이 있는 허왕후(이름 허황옥)는, 가락국(가야)을 세운 김수로왕의 부인이자 김해 허씨의 시조로 불려왔다.

김 여사가 메신저-서포터로 활약한 건 처음이 아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 해외순방에서 상대국 정상 부부와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조력자다. 조건도 좋다. 김 여사는 경희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은 가수, 북한 리설주 여사도 가수 출신이다. 주변국 정상 부인과 공연 감상 등의 일정이 자연스러웠다.

김 여사는 2016~2017년엔 대선후보 문 대통령이 특히 고전했던 광주 등 호남지역 민심을 돌리는 데 적잖은 역할을 했다. 김 여사는 매주 한차례 광주에서 1박을 하며 경로당 등 지역주민을 살피고 여론을 들었다. 유송화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이 당시에도 김 여사를 밀착 수행했다.

김 여사는 인도방문을 통해 대통령 배우자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을 확인했다. 물론 대통령을 대신한다는 과잉 해석이 나오지 않게 '톤 조절'을 하는 것은 숙제다. 국민에겐 십수년간 못 본 장면이기 때문이다. 퍼스트레이디의 단독 해외출장은 16년 전인 2002년 이희호 여사 이후 없었다. 이 여사와 손명순 여사의 사례가 있는 정도이고 전임 정부 4년간은 대통령의 배우자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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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인도)=뉴시스】전신 기자 = 김정숙 여사가 5일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8.11.05.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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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멜라니아 아프리카 방문 화제

세계의 퍼스트레이디는 크게 두 측면에서 본인의 대외행보를 한다. 시기와 조건에 따라 자신에게 요구되는 역할이거나 본인의 관심사 관련 활동이다. 대통령을 동반하지 않은 단독 해외출장은 전자 즉 필요성에 따른 경우가 많다. 그래도 대개 문화, 인도주의 등 소프트파워에 집중된다.

미국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지난달 1일(현지시간)부터 아프리카를 다녀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은 첫 단독 순방이다. 아동 복지를 위한 비베스트(#Be Best) 캠페인에 초점을 맞췄다. 미 국무부 해외원조기구 국제개발처(USAID)가 아프리카 국가별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맞게 동선을 짰다.

김 여사도 지난달 8일 단독 방한한 코스타리카 대통령부인을 청와대에서 만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부인은 녹색기후기금(GCF) 주최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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