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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맥북 에어 심층 리뷰 “12인치 맥북의 ‘옆’그레이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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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맥북 에어가 역대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노트북이라고 말한다. 틀린 말이 아니다. 1세대 애플은 큰 성공을 거뒀고, 산업 전반에 걸쳐 파급 효과를 일으켰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힘이 빠졌다. 지난 3년 간, 애플은 이 가장 중요한 노트북 제품의 기술이나 디자인을 계속해 발전시키지 못했다.

그러다 마침내 현대적인 맥 노트북 컴퓨터의 기준에 부합하는 맥북 에어가 출시됐다. 3세대를 건너뛰어 새로운 인텔 프로세서를 채택했고,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썬더볼트 3 포트가 추가되었다. 또 선택할 수 있는 색상도 3가지이다. 그러나 애플이 단점을 없애려 시도하다 값진 장점까지 없앤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맥북 에어를 사랑받게 만들었던 일부 기능들을 없앤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솔직히 ‘완전히 새로운 맥북 에어’ 대신 13인치 맥북으로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하다. 보는 관점에 따라, 12인치 맥북의 크기를 조금 더 키운 제품, 또는 우리가 정말 좋아했던 장점들 가운데 절반이 사라지도록 새롭게 만든 맥북 에어이다.

기다렸던 레티나 디스플레이
새 맥북 에어가 내세우는 대표적인 특징은 레티나 디스플레이이다. 해상도는 2560x1600, 픽셀 밀도는 인치 당 227 픽셀로 12인치 맥북 및 맥북 프로와 같고, 구형 맥북 에어 픽셀의 4배이다. 구형 맥북 에어보다 색 재현력이 48% 더 넓다. 그러나 12인치 맥북처럼 여전히 SRGB 색 영역만 지원한다. DCI=P3 색 영역은 맥북 프로 디스플레이와 아이맥에서만 지원한다.

구형 맥북 에어의 은색의 넓은, 2010년대를 연상시키는 디스플레이 주변의 베젤(테두리)은 그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은색이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즉 유리 부분이 끝 부분까지 확대가 됐다. 다른 모든 맥 노트북 컴퓨터 제품과 유사하다. 다른 회사 노트북 컴퓨터처럼 베젤이 거의 없는 형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크게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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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을 줄인 덕분에 구형 에어와 비교했을 때 겉의 상대적인 크기가 작아졌다. 13인치 맥북 프로와 거의 비슷한 크기이다. 친숙한 쐐기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쐐기에서 두꺼운 부분이 맥북 프로보다 아주 조금 더 두껍다. 그 결과 무게도 0.25파운드 줄어든 1.22kg이다. 13인치 맥북 프로와 구형 맥북 에어의 무게는 1.36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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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볼트 3 만 지원
맥북 에어에서 사랑받았던 특징 중 하나가 맥세이프(MagSafe) 충전 커넥터였다. USB-C 충전은 단 하나의 코드만 가지고 다닐 수 있어 편리한 점이 있다. 그러나 구형 맥 노트북도 자석 착탈식 충전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누군가 전원 코드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등의 문제가 거의 없었다.

애플은 썬더볼트와 USB-C에 ‘올인’하고 있다. 새 맥북 에어에는 왼쪽에 40Gbps 썬더볼트 3 포트 2개, 오른쪽에 헤드폰 잭 1개만 존재한다. 더 이상은 없다. 2개의 USB-A 포트가 사라졌다. SD카드 리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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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USB-C 시대로의 변화를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저렴한 보급형 노트북 제품 시장에서는 ‘시기상조’에 해당하는 시도로 판단된다. 아마도 갖고 있는 USB 플래시 메모리의 커넥터는 모두 USB-A일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어떤가? USB-C 케이블로 연결하는가? 내게는 그런 디지털 카메라가 없다. 팟캐스트용 마이크로폰부터 게임 컨트롤러, 기타 대부분의 주변 장치가 아직은 모두 USB-A 커넥터를 지원한다. 모든 제품에서 일관되게 USB-C만 지원하면 애플을 용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이패드와 전체 아이폰 모델의 경우, 여전히 USB-A 케이블을 기본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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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맥북 에어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모두 최소 1개 이상의 동글을 구입해야 한다. 오른쪽에 USB-A 포트 1개를 추가하는 것이 애플에 큰 피해를 줄까? 다행히 12인치 맥북과 다르게, 썬더볼트 3 포트가 2개이다. 충전을 하면서 다른 주변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새 키보드, 트랙패드, 스피커
맥북 에어의 다른 모든 부분은 나머지 최신 맥 노트북 컴퓨터 제품군과 일치하게끔 업그레이드되었다. 노트북 컴퓨터 가운데 최고로 평가 받던 ‘시저 스위치(Scissor-switch) 메카니즘 키보드가 사라지고, 대신 버터플라이 스위치(Butterfly-switch) 메카니즘의 3세대 울트라 로우파일 키보드가 채택되었다. 새 맥북 프로와 동일한 키보드이다. 여기에 먼지 유입을 방지하고, 더 조용히 타이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도움은 되지만, 여전히 소리가 큼) 실리콘 멤브레인이 도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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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것은 ‘사이드 그레이드(기존과 큰 차이가 없는 이름뿐인 업그레이드)’와 ‘큰 다운그레이드’ 사이에 위치한다. 애플은 노트북 컴퓨터를 더 얇게 만들 수 없었다. 구형 에어는 넓은 쪽은 0.07인치가 더 두껍고, 좁은 쪽은 0.05인치가 더 얇다. 배터리 용량도 크지 않다. 구형 에어에는 54WH의 배터리가, 새 에어에는 50WH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트랙패드는 다른 최신 맥 노트북 컴퓨터에서 발견할 수 있는 포스 터치 트랙패드이다. 이는 업그레이드이다. 촉각 반응은 구 모델보다 못하지만, 더 크고, 모든 위치에서 동등하게 클릭을 할 수 있다(구형은 상단 구석의 클릭이 어려웠음). 또 특정 단어를 ‘포스’ 클릭하면 사전이 호출되고, 주소의 경우 지도 미리보기가 실행되는 등 맥OS의 간편한 기능들을 지원한다.
스피커는 구형 맥북 에어보다 훨씬 더 낫다. 소리가 커졌다. 사운드의 단조로운 성향도 크게 줄어들었다. 음악으로 거실을 가득 채울 정도의 사운드는 아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베이스’ 사운드가 존재한다.

터치 ID 및 T2 프로세서
새 맥북에는 터치 바가 없다. 대신 터치 ID가 있다. 물리적 Function 키와 ESC 키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여전히 로그인, 구매, 1Password 같은 암호 관리 앱 사용자 인증에 지문을 사용할 수 있다. 최상의 결과물이 나왔다. 맥북 프로의 터치 바는 불필요하게 가격만 올리는 실패한 실험이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터치 ID가 함께 제공된다.

구형 에어 키보드의 우수하고 조용한 타이핑이 그립겠지만, 새 맥북 에어 키보드는 터치 ID와 물리적 Function, ESC 키를 함께 지원하는 유일한 키보드이다. 최신 맥 노트북 컴퓨터 키보드 중 최고이다. 개인적으로 내년 맥북 프로 모델은 터치 바 없이 터치 ID만 지원하길 희망한다.

터치 ID가 도입되었기 때문에 여기에 반드시 필요한 T2 프로세서도 장착되었다. 지문 데이터를 저장할 ‘고립된 장소’를 제공해는 프로세서이다. T2는 이밖에도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시큐어 부트를 제공하고, 디스크 암호화와 오디오를 처리하며, 페이스타임 카메라(해상도는 실망스러운 720p이고, 저조명에서 성능이 미흡)를 위한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심지어 노트북 덮개를 닫으면 마이크 연결을 해제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프로세서이다.

<이어서 성능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기대에 미흡한 CPU 업그레이드
가장 최근 맥북 에어가 업그레이드 되었던 시기는 2017년이었다. 당시 코어 i5-5250U 프로세스에서 조금 업그레이드된 코어 i5-5350U(코어 i7 버전도 제공)가 채택되었다. 2015년에 출시된 15와트 TDP(Thermal Design Power)의 프로세서였다. 999달러 노트북 컴퓨터에 구형 프로세서를 사용한 것이 실망스러웠다. 다행히 새 맥북 에어에는 최신 프로세서 모델이 장착되어 있다. 그렇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프로세서라는 점이 문제이다.

새 에어 제품의 CPU는 코어 i5-8210Y이다. 과거처럼 코어는 2개, 스레드는 4개인 프로세서다. 기본 클럭 속도는 1.8GHz에서 1.6GHz로 낮아졌고, 부스트 클럭 속도는 2.9GHz에서 3.6GHz로 높아졌다. 다른 프로세서를 장착한 맥북 에어 모델은 없다. 부스트 클럭 속도가 높은 CPU이기 때문에 구형 에어보다 더 빠르다. 세대를 기준으로 하면, 5세대 인텔 프로세서에서 8세대 프로세서로 크게 업그레이드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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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 CPU의 TDP는 7와트에 불과하다. 인텔의 ‘Y’ 시리즈 프로세서는 때때로 코어-M 시리즈로 불리는 프로세서이다. 구형 맥북 에어에 장착된 ‘U’ 시리즈 프로세서보다 성능이 조금 더 낮다. 전력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기본 클럭 속도, 캐시, GPU 성능을 희생시킨 프로세서이다. 코어-M과 Y 시리즈 프로세서는 12인치 맥북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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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맥북 에어의 두께는 구형 모델과 비슷하다. 15와트 프로세서 대신 7와트 프로세서를 채택한 이유가 무엇일까? 코어 i5-8250U는 코어와 스레드가 2배이며, 캐시도 50%가 더 크다. 배터리 사용 시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두께는 같지만 크기는 줄어 7% 작은 배터리를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노트북 컴퓨터에서 가장 많이 전력을 사용하는 부품이 디스플레이다. 그런데 새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많은 전력을 사용한다. 애플이 배터리를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저전력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이다.

비슷한 크기의 노트북 컴퓨터 채택된 코어 i5-8250U 프로세서의 성능은 ‘PC월드의 델 XPS 13 리뷰’를 참조하기 바란다. 비밀을 살짝 공개하면, 15와트 CPU를 채택했다면 새 맥북 에어의 멀티태스킹 작업 성능이 2배 더 빨라 졌을 것이다. GPU도 훨씬 더 빠르다. 개인적으로 코어 i5-8250U의 성능을 누리기 위해 1-2시간 정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포기할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애플의 프로세서 선택은 실망스럽다. 이것이 새 맥북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CPU는 12인치 맥북에서 얻을 수 있는 코어-M보다 아주 조금 더 나은 수준이다. 구형 에어의 15와트 CPU를 최신 15와트 CPU 모델로 교체한 것이 아니다.

다행히 애플은 스토리지 성능은 간과하지 않았다. 128GB라는 시작 용량은 조금 낮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SSD의 속도는 이 크기의 노트북 컴퓨터 가운데 가장 빠르다. 블랙매직 디스크 속도 테스트에 따르면, 읽기 속도와 쓰기 속도가 각각 초당 약 2기가바이트, 1기가바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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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최신 아이폰과 아이패드 프로에 장착된 A12와 A12X 프로세서의 성능을 확인한 후, 맥북에도 애플이 설계한 프로세서가 채택되기 희망하게 되었다.

과거와 동일하게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우수한 배터리 사용 시간
맥북 에어가 인기를 끈 이유 중 하나는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때문이었다. 다른 대륙으로의 항공편을 이용한 출장 동안 계속해서 제대로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말한다. 다행히 디스플레이 픽셀이 4배 증가했지만 이런 장점이 사라지지 않았다. 애플에 따르면, 무선을 이용한 웹 브라우징에는 구형 에어와 동일한 12시간 동안, 영화 재생에는 구형 에어보다 1시간 많은 13시간 동안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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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기를 150니트(nit)로 조정한 후 아이튠즈에서 계속 영화를 재생했다. 새 에어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아주 인상적인 10시간 45분이었다. 2017년에 출시된 12인치 맥북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테스트를 했을 때보다 1시간 적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다. 그러나 고해상도의 13인치 노트북 컴퓨터인 점을 감안하면, 아주 우수한 배터리 사용 시간이다. 디스플레이 밝기를 70%로 설정하고 5시간 동안 일을 하고, 웹을 브라우징 했다. 그래도 배터리 잔량이 50%였다. 맥북 에어는 여전히 우수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더 커진 맥북? 아니면 새로워진 맥북 에어?
두 가지 다른 관점으로 새 맥북 에어를 고려할 수 있다. 애플은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노트북 컴퓨터 제품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했다고 자랑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약간 실망스럽다. 아주 조금 더 작고 가볍다. 터치 ID와 썬더볼트 3, 더 나은 트랙패드, 더 나은 스피커를 제공한다. 또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채택되어 있다. 구형 맥북 에어보다 나은 제품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역대 최고로 평가받은 키보드 대신,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시끄럽고 불편한 키보드를 채택했다. USB-A 포트를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기존 주변 장치를 사용하기 위해 동글과 케이블을 구입해야 한다. SD카드 슬롯도 없다. 포토그래퍼들을 화나게 만들 부분이다. 맥세이프도 없앴다. 이제 2개의 USB-C 포트 중 하나를 이용해 충전해야 한다. 속도도 크게 빨라지지 않았다. 새 맥북 에어의 경우에도 구형 모델과 같이 7와트가 아닌 15와트 프로세서를 사용했다면 훨씬 더 빨랐을 것이다.

또 가격도 인상되었다. 구형 에어는 8GB 메모리와 128GB 스토리지 모델의 가격이 999달러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제품에 더 비싼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 새 에어 제품은 동일한 메모리와 스토리지 모델이 1,199달러이다. 256GB 스토리지를 장착한 모델의 가격은 1,399달러로 크게 상승한다.

레티나와 터치 ID를 추가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은 1,000달러가 넘는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을 따라잡으려 시도한 것에 불과하다.

한편으로는 새 맥북 에어를 13인치 맥북의 변종 모델로 볼 수도 있다.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빠르며, 2개의 썬더볼트 3 포트, 터치 ID, 더 나은 스피커가 있는 변종이다. 그런데 12인치 맥북은 256GB SSD 장착 모델의 가격이 1,299달러이다. 조금 더 크고 나은 '엔트리'급 모델인 맥북 에어 256GB 모델보다 100달러가 더 저렴하고, 스토리지가 동일한 모델보다 100달러가 더 비싸다.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만한 가격 차이라는 의미이다.

12인치 맥북 사용자가 새 맥북 에어를 사용할 경우, 그 즉시 새 맥북 에어가 ‘Air’라는 이름만 추가된 아주 조금 커지고 업그레이드된 맥북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몇 년 동안 애플이 이 얇고 가벼운 노트북 시장을 혁신할 새로운 맥북 에어 제품을 내어놓기 기다렸다면 실망을 할 것이다. 다른 최신 맥북 노트북 컴퓨터의 ‘기준'들을 가져온 것에 불과하며, 여기에 장점과 단점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Jason Cross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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